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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창당 선언 안철수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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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진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1일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 머리모양을 확 바꾸고 나타났다. 특유의 ‘2대8’ 가르마는 그대로였지만 옆머리를 짧게 깎고 앞머리에 기름을 발라 고정시켜 이마를 더 드러내보였다. 한 측근은 "단호한 '강철수'의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치인생 3년만에 두번째 창당계획을 발표한 안 의원은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내년 초 신당창당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설(내년 2월 8일) 전에 신당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 동안 ‘정권교체’를 10번, ‘혁신’을 5번 언급했다.

그런뒤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혁신 거부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랐다. '청산해야할 사람들'과 관련해 측근들은 "사실상 새정치연합 내 친노·친문 세력을 가리킨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천정배·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과는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현재 호남의 신당세력들이 계시는데,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고 했다. 다만 "최우선 과제인 (신당의)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이 된 뒤 협력문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내년 총선 목표에 대해 안 의원은 “마지노선은 개헌 저지선 확보다.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말했다. 문병호 의원은 “신당만으로 100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창당실무준비단을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태규 부소장이 창당실무준비단장을 맡았다.

이날 안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김동철·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이 배석했다. 지난 13일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할 땐 단신으로 기자회견을 했으나 8일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김동철 의원은 “김한길 의원측에도 ‘탈당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 권은희 (초선ㆍ광주 광산을) 의원은 이날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4일간 의정보고회와 지역민 탐방 시간을 보낸 후에 입장을 발표하겠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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