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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분만에 바뀐 세계 최고 미녀…서러워 눈물 떨구는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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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미스 유니버스 폴리나 파울리나(가운데)가 2015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로 잘못 호명된 미스 콜롬비아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왼쪽)의 왕관을 벗기고 있다. 오른쪽은 올해 미스 유니버스로 뽑힌 미스 필리핀 피아 알론소 워츠바흐. [라스베이거스 AP=뉴시스]


세계 최고 미녀가 2분 만에 바뀌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사회자가 실수로 준우승자를 우승자로 호명하는 실수를 범했다. 세계 각국의 미녀 77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최후의 3인으로 남은 이는 미스 필리핀 피아 알론소 워츠바흐와 미스 콜롬비아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 아레발로, 미스 미국 올리비아 조던이었다.

사회자인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는 우승자로 미스 콜롬비아를 호명했다. 미스 콜롬비아 쿠티에레스는 감격에 겨운 모습으로 우승 왕관을 썼다. 왕관을 쓴 그는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손 키스를 날렸다. 그 순간 하비는 갑자기 “제가 사과를 해야겠습니다. 2015년 미스 유니버스는 필리핀입니다”라고 밝혔다. 새로 음악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인 폴리나 파울리나가 멍하게 서 있는 쿠티에레스의 머리에서 왕관을 벗겨내 워츠바흐에게 씌워줬다.

새로 미스 유니버스로 호명된 워츠바흐도 당황한 모습으로 왕관을 넘겨받았다. 청중들은 주최 측의 황당한 실수에 야유를 보냈고 쿠티에레스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전년도 우승자인 파울리나가 그를 달랬다. 사회자는 “나의 실수다. 참가자들에게 야유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우승자인 워츠바흐는 수상 후 “정정 발표를 듣고 기쁜 마음과 함께 낙담했을 구티에레스를 걱정했다”며 “그가 원하는 것이 다 잘 되기를 희망한다”고 위로했다. 구티에레스는 대회가 끝난 후 무대 뒤 인터뷰에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나에게 투표해 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스 유니버스 투표는 역대 처음으로 심사위원 점수에 청중 투표 점수가 반영됐다.

우승자인 워츠바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필리핀에서 자라며 배우 겸 모델로 활동했다. 이날 미스 유니버스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보스니아 난민 출신인 미스 호주 모니카 라둘로비치와 흑인 혼혈 출신인 미스 일본 아리아나 미야모토가 주목 받았다. 한국 대표 김서연(23) 씨는 16명이 겨루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지난 9월까지 미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와 NBC 방송이 주관했지만 트럼프의 막말 파문 이후 엔터테인먼트ㆍ매니지먼트 기업인 WME-IMG가 2800만 달러(330억원)에 인수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동영상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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