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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다행이다. 고생했다"…산케이 전 기자 만난 아베의 말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가토 다쓰야(加藤達也·49)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났다. 가토 전 지국장은 21일 오후 1시 40분쯤 도쿄 총리 관저를 찾아 아베 총리와 15분 가량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구마사카 다카미쓰(熊坂隆光) 산케이신문 사장과 아리모토 다카시(有元隆志) 산케이신문 정치부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동석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일본 정부가 한국 측에 거듭 ‘우려’의 뜻을 전달한 데 대해 아베 총리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다행이다. 고생했다”며 화답했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아베 총리와 가토 전 지국장 등이 추가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가토 전 지국장이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엔 기자들과 만나 “판결이 나온 것을 평가한다”며 “일·한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는 지난 4월 가토 전 지국장이 한국 정부의 출국금지 조치 해제로 일본에 돌아왔을 때도 총리 관저로 불러서 만났다. 당시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가토에게 “고생했다. 재판이 계속되니 앞으로도 건강을 조심하라”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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