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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 2016 시즌에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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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 일간스포츠]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LA다저스의 류현진(28)이 2016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훈련 사진을 틈틈이 올리면서 복귀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7일(한국시간)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0m 거리의 롱토스(공을 멀리 던지는 것)를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롱토스는 불펜 투구를 위한 마지막 단계다. 류현진은 그간 재활 훈련 중 하나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동영상을 가끔 올렸다. 지난 10월초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했지만 직접 그 모습을 공개한 건 처음이다. 류현진은 '2016년'이란 단어와 함께 "다시 공을 던져 기분이 좋다"고 적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내년 시즌 복귀를 위해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 지는 장담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LA타임스의 스티브 딜벡 기자는 지난 15일 칼럼에서 "류현진이 내년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지만 확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집도한 다저스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류현진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할 확률은 80%였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최근 5년 연구 결과 어깨 관절경과 회전근이 손상되면 57%가 정상적으로 복귀했고, 관절경만 손상되면 80%가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딜벡 기자는 "류현진이 완벽하게 돌아오지 못할 확률 20%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대신 다른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류현진은 '와일드 카드'"라고 말했다. 류현진을 확실한 선발 자원이라고 장담하지 않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스프링캠프에 돌아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재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잘 이행하고 있다. 예전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다. 어깨에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인 목표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는 류현진은 무릎 부상을 당한 친구 강정호(28·피츠버그)의 응원도 잊지 않았다. SNS에 자신과 강정호의 사진을 나란히 올린 후 "2016년에는 함께 가자"고 썼다.
류현진은 연말에 입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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