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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손이나 옷에 붙이고 휘어지는 투명한 히터 개발, ‘메탈릭 글래스’라는 신소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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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릭 글래스를 활용한 투명 히터의 모습. 유연하고 신축성 좋아 피부에 부착할 수 있다. 잡아당겨도 온도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손이나 옷에 붙여서 열을 낼 수 있는 투명한 히터가 개발됐다. 울산과기원(UNIST) 신소재공학부 박장웅, 김주영 교수 연구팀은 신소재인 메탈릭 글래스를 이용한 투명 히터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합금의 일종인 메탈릭 글래스는 금속이지만 투명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 금속과 달리 늘릴 수 있어 신축성이 좋다. 쉽게 녹슬지도 않아 옷감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투명하고 자유롭게 변형되는 부착형 히터(heater)를 개발했다. 메탈릭 글래스에 일정한 전기를 흘리면 온도가 오르면서 히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잡아 당겨 늘려도 온도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연구팀은 회로를 만들 때 얇은 필름을 감는 방식으로 부착형 히터를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 10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히터를 만들 수 있어 실용화 단계에서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박장웅 교수는 “투명 전극을 빠르게 제작하는 기술이라 산업적 가치가 높다”며 “공정 단가도 매우 낮은 편이라 산업 현장에서 적용하기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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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릭 글래스로 만든 피부 부착형 가스 센서의 모습.


연구팀은 히터와 함께 가스를 감지할 수 있는 투명한 ‘가스 센서’도 메탈릭 글래스를 이용해 만들었다. 김주영 교수는 “투명전극의 다양한 성능들이 향상된 만큼 더 많은 웨어러블 소자에 접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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