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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택 가격 상승으로 자산 늘었지만 부채도 늘어

우리나라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4246만원, 부채는 618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가구는 평균적으로 4767만원을 벌었고, 이 중 처분가능소득은 3924만원이었다. 통계청·금감원·한국은행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4246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늘었다. 자산은 실물자산이 2억5159만원, 금융자산이 26.5%를 차지했다. 연령대 중에선 60대 이상의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60세 이상의 자산은 지난해 3억3869만원에서 올해 3억6042억원으로 6.4%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3%로 50대(31.4%)에 육박했다.

올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2% 늘었다. 이 중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융 부채는 432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9% 늘었다. 금융부채에서 담보대출은 354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9%가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계 부채의 57.3%에 달하는 수치다. 신용 대출은 642만원으로 전체 부채의 10.4%를 차지했다. 연령대 중에선 50대의 부채가 786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가 9392만원으로 상위를 차지했다.

전경배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실물 가격이 늘어 자산이 증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금융 부채도 그만큼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4767만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3128만원(65.6%), 사업소득 1143만원(24%), 재산소득 189만원(4%) 등이었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8065만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2015년 3월 기준으로 순자산이 1억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33.5%를 차지했다. 1억~2억원(20.7%), 2억~3억원(13.8%) 등 3억원 미만 가구가 전체 가구의 68%에 달했다. 10억원 이상은 전체의 4.2%에 불과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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