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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내년 설 전 신당 모습 보이겠다…새정치연합과는 연대 안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 신당 창당 준비위를 발족하고, 설(2월 8일) 전에 신당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만드는 정당은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저와 신당은 삶이 힘겨운 보통 사람을 위해 싸울 것이고,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며, 세금 내는 사람들이 억울하고 분노하게 만들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특히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혁신 거부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남 신당 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고 했다. 다만 “저나 신당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시대 요구와 비전,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신당 세력들과의 협력은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 의원 기자회견장에는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문병호ㆍ유성엽ㆍ황주홍ㆍ김동철 의원들도 배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부족한 제게 국민들께서는 많은 기대를 하셨습니다.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그동안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야당에서 변화의 근거를 만들어보고자 민주당과 통합했지만 그 안에서 끝까지 혁신하지 못하고 당을 떠난 데 대해 새정치연합 당원 동지 분들과 지지자 여러분께도 마음의 큰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국민여러분께, 새정치연합 당원 지지자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습니다.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 실현밖에 없습니다. 혈혈단신 외로운 길 떠난 제게 국민여러분이 과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큰 격려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질책이 담겨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소중한 불씨를 잘 살려나가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저는 국민들께 분명하게 약속합니다. 지금 만드는 정당은 두가지를 이루려는 것입니다.

첫째,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 성공시대를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국민 행복시대를 약속했습니다. 약속지켰습니까? 대기업 부자는 좀더 성공하고 좀더 행복해졌지만 대부분 보통사람은 지난 두 정권 동안 더 힘들어졌습니다. 모든 지역, 모든 세대, 대부분 계층이 다 어려워졌습니다. 저와 신당은, 삶이 힘겨운 보통사람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저와 신당은 세금내는 사람들이 억울하고 분노하게 만들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반드시 정권교체하겠습니다.

둘째,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인재가 모두 참여하는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도 머리 맞대는 정권 교체여야 합니다. 문제만 말하는 게 아니라 해결책을 내놓는, 문제를 풀어가는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저는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실력 있는 인재가 모이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문을 활짝 여는 정당 만들겠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에 빠지지 않고 수구적 세력 아닌 모든 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닙니다. 낡은 정치 청산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입니다. 과거에 머무른 정당이 아니라 미래 희망 만드는 정당 만들겠습니다.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하고 또 혁신하는 혁신정당 만들겠습니다. 분열이 아니라 통합하는 정당 만들겠습니다. 이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에 용감하게 모두 나서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 변하지 않습니다. 힘을 보여줄 때입니다. 어제도 참았고 오늘도 참고있지만 내일도 참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참고 살아오셨고 우리도 참고 살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정치 물려줘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입니다. 국민의 결심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낡은 생각, 리더십,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정치, 역사적 반정에 국민들께서 힘 모아주시길 기대합니다.

답 먼저 드리겠습니다. 우선 신당 추진 일정입니다. 내년 초에 창당준비위를 발족하고, 상황에 따라 차이 있겠지만 가급적이면 2월 설 전에 신당 구체적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다소 시간 촉박한 측면 없지 않지만, 새정치 희망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당 추진 위해서 이번 주부터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하겠습니다. 실무준비단 책임은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에게 맡기고 곧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사무실을 확보하고 실무 인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신당 참여 인사에 대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내외에서 제게 여기 계신 의원에게 연락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연락 드려야할 분도 계시다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참여 확정되면 말씀드리겠지만 서두르지 않고 시간 갖고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들은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저희들에게 요구하셨습니다. 저는 혁신 거부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호남의 신당세력들이 계십니다.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저나 신당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시대 요구와 비전,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협력 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구·이지상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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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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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