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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0조원 시대 맞는 한화생명, 빅데이터·핀테크로 전략 전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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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18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임직원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차남규 사장과 참석자들이 초일류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한화생명]


자산 100조원 시대를 앞둔 한화생명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관리와 핀테크·인터넷전문은행에 승부를 건다. 한화생명의 올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98조원(생명보험업계 2위)으로 내년에 100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맞춰 영업전략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우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관계관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차별화 마케팅을 추진하고, 상품군을 세분화해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변액보험 가입 고객의 자산배분 지원을 위해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 자산관리 자동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의 위험성향에 적합한 펀드를 추천해 고객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준다.

 핀테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이 주주로 들어간 K뱅크(KT컨소시엄)는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다. 일반 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온라인 보험인 ‘온슈어’와 중금리 대출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18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임직원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영업전략을 공개했다. 차남규 사장은 “보험산업에서 내년은 혁명적 변화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에서 근본적 혁신을 이뤄내 단순한 위기 극복이 아닌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투자 부문에서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현재 12%인 해외투자와 14%인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 원자재·해외우선주 등 신규 투자 영역을 발굴하고, 투자 지역과 대상을 다양화한다. 진출 7년차인 베트남 법인의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고, 내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았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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