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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겨울철 혈관 보호 ‘수퍼 푸드’는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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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영국에서 ‘사랑의 사과(러브 애플)’, 이탈리아에서는 ‘황금의 사과(골든 애플)’로 불린다. 2002년, 미국 타임지는 ‘10대 수퍼 푸드’ 중 하나로 토마토를 선정했다. 100세 시대, 토마토는 건강을 지키는 식품으로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토마토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이탈리아다. 1인당 연간 53.7㎏을 섭취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전립샘암 사망자 수가 가장 적다고 한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 루틴 등은 피를 맑게 해주고 혈관건강을 지켜 심근경색,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과거에 토마토는 여름 한철에만 유통되던 과일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닐하우스, 온실 재배 등 시설원예가 발전해 연중 생산한다. 생과 형태로 소비되며 오렌지, 체리 등 수입 과일과 당당히 경쟁한다. 지난해 재배면적과 생산성은 2000년 대비 각각 44%, 25% 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28만t에 불과하던 국내 생산량이 50만t까지 증가했고, 생산액은 각각 1900억 원에서 1조1000억 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국내 토마토 산업은 최근 재배면적 확대, 따뜻한 날씨로 위기를 맞고 있다. 공급량이 증가해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재배 단계부터 정확한 수급 정보를 제공한다. 매달 새로 재배되는 면적과 출하 예상 면적 등 토마토 관측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건강에 좋은 토마토 소비가 정체되는 상황이라면 근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

토마토를 조리하면 생과 형태로 섭취하는 것보다 여러 면에서 건강 효과가 높아진다. 토마토의 주요 영양 성분을 효과적으로 체내에 흡수하기 위해서라도 토마토 소비 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실제 노화 억제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라이코펜의 경우 토마토를 생과로 이용할 때보다 가공하거나 요리할 경우 섭취량이 증가한다. 생과 1㎏에는 최대 42㎎의 라이코펜이 함유돼 있으나 토마토 소스에는 62㎎, 토마토 주스에는 116㎎이 들어 있다. 라이코펜 성분은 지용성이므로 기름에 조리했을 때 더욱 잘 흡수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심근경색 사망률 1위다.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만들기 위해 토마토를 의식적으로 섭취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1인당 연간 토마토 소비량은 8㎏ 수준에 불과하다. 토마토 요리법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토마토 떡볶이, 토마토 카레, 토마토 계란볶음, 토마토 해장국 등 다양한 요리로 섭취량을 늘려 보는 건 어떨까. 정부에서도 우리 식문화에 맞춰 익혀 먹는 토마토 요리법을 보급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허태웅 유통소비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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