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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상군 파병 거부 오바마, 언론인들 만나 2시간 설명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지상군 파병에 반대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언론사 칼럼니스트ㆍ논설위원ㆍ기자들을 비공개로 만나 ‘파병 불가론’을 설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기자 10여명을 백악관으로 불러 2시간 가량을 할애해 지상군 불가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타임스(NYT)ㆍ워싱턴포스트 기자 등이 참석했다.

17일 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는데 대해 과거 이라크전에 맞먹는 미군 사상자와 전비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파병할 경우 매달 미군 100명이 전사하고 10억 달러(1조 2000억원)가 들어간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시리아로 지상군을 파병해도 결국엔 리비아와 예멘 등 테러리스트가 발호하는 다른 나라에 비슷한 규모의 파병을 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석 언론인들에게 미국의 정상적인 기능을 붕괴시키는 재앙을 부르는 테러 공격이 있을 경우에만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특히 무슬림 입국 금지를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때문에 몹시 화가 난 듯 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트럼프의 주장은 지난 30년간 극단주의가 쌓여온 공화당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언론 대면에 나선 것은 IS 격퇴전에 소극적이라는 여론이 비판이 계속되며 궁지에 몰린데다 공화당이 테러 국면을 이용해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을 직접 상대해 자신의 논지를 알리겠다는 시도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모임에서 파리 테러와 미국 동부 총기난사 테러 이후 발생한 국민들의 공포감에 뒤늦게 대응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 자신의 신중한 태도로 인해 미국 국민들이 대통령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며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치러야 할 비용과 다른 지역으로의 파병 확대 가능성을 거론해 지상군 파병은 무리수 임을 설득시키려 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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