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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가족 40% “뱃일은 괜찮은 직업”

선원에 대한 인식이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한국해기사협회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상선 선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긍정적 인식이 부정적 인식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기사협회가 17일 공개한 ‘상선 선원의 직업생활 의식조사 보고서’에서다.

22년 만에 인식도 긍정 > 부정
높은 소득, 긴 휴가 장점 꼽아

 우선 승선 생활에 대한 가족의 반응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선원 39.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25.6%보다 많았다.

긍정 답변이 많은 것은 1993년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93년 조사에서는 긍정적 11.3%, 부정적 73.3%였다. 선원들 대부분이 자신의 직업을 가족이 좋지 않게 본다고 인식한 것이다.

2009년에도 긍정과 부정이 각각 32%와 33.8%로 부정적 인식이 조금 더 많았다. 또 선원으로서 긍지를 느끼느냐는 질문에 93년에는 29.4%만 그렇다고 응답했지만 올해는 52.3%로 크게 늘었다.

 변화는 자녀에게 선원을 권하겠다는 응답에서도 알 수 있다. ‘자녀가 선원이 되고 싶다면 부모로서 어떻게 하겠느나’는 질문에 올해 응답자의 7%가 ‘적극 찬성한다’고 답했다. 93년 1%와 비교하면 7배 늘었다. 반면 ‘적극 반대하겠다’는 선원은 93년 60.6%에서 올해 24.2%로 크게 줄었다.

 이 같은 변화는 임금 수준과 근무 여건 변화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93년 13.6%에서 올해는 36.8%로 뛰어올랐다. 선원들은 또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과 ‘장기간의 휴가’를 선원의 큰 장점으로 꼽았다.

대신 가정 불화는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혔다. 선원들은 가정과의 격리(44.8%), 사회와의 격리(13.3%) 때문에 선원을 그만둘 생각을 한다고 했다.

 경력 27년인 유조선 선원 남성호(49)씨는 “선박 시설의 자동화와 높은 임금 수준, 업무와 생활 개선 등으로 선원을 ‘뱃놈’이라고 비하하는 건 옛말이 됐다”고 말했다.

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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