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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역할을 바꾸기라도 한 것처럼

<본선 16강전 1국>
○·김지석 4단  ●·스 웨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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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보(72~85)= 73의 응수타진을 본 검토진은 ‘한 박자 빠르게 갔으면 백의 응수가 더 어려웠을 것’이라며 가만히 한숨을 내쉰다. 프로의 눈이 아무리 공평무사하다 해도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다.

 넉넉한 국면이라면 흑 1점을 점잖게 잡아두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여유를 부릴 처지가 못 된다. 74로 뛰어들어 은연 중 역습을 노린다.

 73을 외면했다고 발끈해서 ‘참고도’ 흑1로 밀고 올라오면 백2, 4로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된다. 변화는 불리한 쪽에서 시도하는 것이니 실리도 두터움도 여유가 있는 흑으로서는 선택할 그림이 아니다.

 두텁게 받아둔 75에서 그런 스웨의 마음가짐이 보이고 75를 기다려 바쁘게 중앙으로 뛰어든 76에선 다급한 김지석의 심경이 드러난다.

 77도 두터운 수. 이쪽에 흑의 병력이 깔리면 깔릴수록 흑A의 차단이 강력해진다. 부족한 실리를 따라잡기도 바쁜데 이런 약점까지 일일이 신경 써야 하니 심기가 불편하다.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어 78로 제압했는데 기다렸다는 듯 79부터 83까지 활용하고 85로 빗장을 건다.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르다. 역할을 바꾸기라도 한 것처럼 스웨의 손속은 부드러운 듯 날카롭고 김지석의 손속은 무겁게 늘어진다.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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