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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숍·갤러리서 와인바까지 … 럭셔리한 문화·예술·미식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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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개성이다. 역사 애호가와 미식가의 행로가 다를 수밖에 없듯이 같은 여행지라도 관심사에 따라 완전히 다른 곳이 된다.

루이비통이 내놓은 ‘시티 가이드’ 앱


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이 최근 모바일 앱으로 출시한 도시별 여행 가이드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루이비통은 그동안 서울을 포함한 25개 도시의 ‘시티 가이드’를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올겨울에는 처음으로 모든 콘텐트를 모바일 앱으로 출시했다. 루이비통이 찾아낸 도시별 명소는 어떻게 다를까. 문화 예술과 미식 분야에서 흥미롭고 독특한 취향의 핫플레이스들이 눈에 띈다. 파리·베이징·런던·뉴욕에서 꼭 해봐야 할, 잊지 못할 경험을 24시간으로 재구성했다. 루이비통 스타일 여행이다.


파리
10:00 am

루브르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팔레 루아얄’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다니엘 뷔랑의 석조 기둥 설치 작품을 감상한 뒤 아케이드를 따라 이어진 쇼윈도와 부티크를 구경한다.

11:00 am

쇼콜라티에 ‘앙리 르 루’에 들러 화사한 초콜릿과 소금버터맛 캐러멜을 음미하자. 미각을 시험에 들게 하는 플로렌틴 비스킷과 코코아 마시멜로, 과일 맛 젤리와 브르타뉴식 퀴베롱잼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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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돔광장 근처에 있는 향수 매장 ‘IUNX’에 들러 조향사 올리비아 지아코베티의 다양한 샘플을 시향하며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향기를 찾아보자.


1:00 pm

레스토랑 ‘라 로통드 몽파르나스’에서 솔 뫼니에르(가자미 버터구이)나 스테이크 타르타르(프랑스식 육회)로 점심을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즐겨 찾은 이곳은 그때 모습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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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의 패션 감각을 배워보자. 가장 패셔너블한 파리지엔 스타일의 표상인 모델 출신 디자이너 ‘이네스 드 라 프레상주’가 최근 생제르맹데프레에 콘셉트스토어를 열었다.

4:00 pm

최근 수리를 마치고 재개관한 ‘피카소 미술관’을 거닐며 정취를 즐긴다. 마레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저택으로 꼽히는 살레저택에 있다.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4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7:00 pm

와인바 ‘꼼빠니 데 뱅 쉬르나뛰렐’에 들러 와인을 시음하며 스페인산 하몽이나 이탈리아산 부라타 치즈를 곁들인다. 빈티지 와인이나 뜻밖에 숨은 보석 같은 와인을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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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누벨이 건축한 콘서트홀에서 ‘파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해보자.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춘 오케스트라가 최상의 음향을 전달하도록 설계된 공간에서 빛을 발한다.


베이징
6:00 am

‘리탄공원(日壇公園)’은 이 시간부터 활기가 넘친다. 단체로 건강 체조를 하는 현지인들 틈에 끼어 구령에 맞춰 몸을 천천히 움직여보자. “이, 얼, 산, 쓰 (하나 둘 셋 넷…)”만 알면 된다.

7:30 am

‘판자위안(潘家園) 골동품 시장’에서 보물 찾기를 해보자. 마오쩌둥 시대의 오브제, 티베트 장신구, 이국적인 장식품, 곤충·식물 화석까지 주말마다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정교하게 만든 가짜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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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최고의 예술공간인 ‘울렌스 현대미술관’에서 오전 시간 특유의 한산함을 즐기며 전시를 본다. 나와서는 미술관이 줄지어 있는 다산쯔 798 예술구를 거닐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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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캐피탈 M’은 환상적인 미각 경험을 선사한다. 고베 와규 고기, 덴마크 청어, 리조토, 리에주 와플, 캐비아나 딤섬을 곁들인 반숙 계란, 콜롬비아 에스프레소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2:00 pm

중국 신진 패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판매하는 ‘동 리앙 스튜디오’에서 현대 중국의 색다른 면모를 엿보자. 재치있고 이색적인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4:00 pm

1936년 문을 연 ‘차이나 포토 스튜디오’에서 황실 의상을 차려입고 기념 촬영을 해보자. 남성은 연미복, 여성은 긴 드레스나 붉은빛 웨딩드레스를 입고 만리장성이나 중국풍 응접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7:30 pm

정통 레스토랑인 ‘쿵이지(孔乙己)’에서 만찬을 즐긴다. 11세기 레시피로 만든 간장과 아니스 열매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 이과두주에 구워 향이 밴 새우 요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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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차려입은 젊은이들과 셀레브리티가 모여드는 ‘스파크 클럽’에서 댄스 열정을 발산해보자. 나날이 세련돼지는 중국인의 패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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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헤론타워 꼭대기에 있는 루프탑 레스토랑 ‘덕 앤드 와플’에서 모닝 칵테일을 마시며 일출을 보자.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연다.

8:00 am

아침 식사는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 ‘리츠’에서 한다. 금장 로코코 양식의 천장이 아름답다. 19세기 셰프 오귀스트 에스코피에의 요리법을 따른 샴페인 소스 대구 요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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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톨드 갤러리’에서 에드가 드가의 명작 ‘두 무희’(1874년) 등 작품을 관람하자. 이 시간에 도착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인상주의 작품들은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11:00 am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우산 가게인 ‘제임스 스미스 앤드 선’에서 우산을 산다. (비는 어차피 올 테니까.) 1857년 개장한 이곳은 런던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가게 중 하나다.

1:00 pm

웨스트엔드 극장가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으로 꼽히는 ‘아이비’에서 천천히, 풍성한 점심을 즐긴다. 2017년 100주년을 앞두고 최근 화려하게 재단장했다.

4:00 pm

유리 조형가 데일 치훌리의 샹들리에로 유명한 ‘클라리지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신다. 차와 샴페인은 아름다운 현악 4중주와 잘 어울린다.

5:00 pm

디자이너 레이 가와부코가 만든 콘셉트스토어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 패션 소품을 쇼핑하자. 가와부코의 브랜드 꼼데가르송 제품은 물론 독특한 다른 디자이너 상품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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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가장 로맨틱한 공간 중 한 곳인 ‘존 손 박물관’에서 촛불에 비친 이집트 파라오를 바라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매달 첫째 화요일에 촛불 아래서 고대 유물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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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30번가에서부터 미트패킹 디스트릭트까지 이어지는 ‘하이라인 공원’을 산책해보자. 열차 선로를 재건축한 이 공원은 이 시간에 가면 조용히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8:00 am

그린위치호텔 정원에 있는 레스토랑 ‘로칸다 베르데’에서 아침을 먹는다. 신선한 블루베리를 곁들인 레몬 리코타 팬케이크나 이탈리안 스타일의 구운 달걀을 추천한다.

11:00 am

소호에서 인테리어 쇼핑을 한다. ‘BDDW’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책상·테이블· 램프를 구경하고 ‘디자인 위드인 리치’에서는 찰스 임스와 레이 임스, 미스 반 데어 로에 등 거장의 가구를 만나보자.

1:00 pm

‘바니 그린그래스’에서 베이글과 훈제연어로 점심을 먹는다. 정통 뉴욕식 델리를 즐기려면 이곳만 한 곳이 없다. 구운 베이글 위에 연어나 철갑상어를 올리고 크림치즈·어니언링·토마토를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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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에 있는 서점 ‘맥넬리 잭슨 북스’에서 책을 둘러본 뒤 한 켠에 있는 카페에 앉아 토니 모리슨의 소설 또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읽는다.

4:00 pm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에서 제프 쿤스나 리처드 세라 같은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한다. 아름다운 장소에서 실험적인 작품을 구경하고 싶다면 ‘타냐 보낵더 갤러리’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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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메리카노’의 루프톱 바 ‘라 피신’에서 칵테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라. 패션 관계자들과 미술 딜러들이 자주 찾는다.

7:30 pm

현대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인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재즈 콘서트를 감상한다. 재즈의 전설인 윈튼 마살리스의 곡을 비롯한 여러 명곡을 접할 수 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사진=루이비통, 각 업체·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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