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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떴다! 특성화학과 5 한국외대 LD학부

외교 무대에서 활약할 국제 전문가를 꿈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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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다 밀어주는 전략 학과가 있다. 학교에서 특별히 챙기는 학과인 만큼 장학금과 기숙사 입사 우선순위 배정, 학과 실습 및 연구 공간 지원 등의 특혜가 따른다. 학과에 따라 학생들의 취업이 보장된 곳도 있다. 취업이 확정되지 않는 학과라고 하더라도 졸업 후 사회 진출에 유리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그러나 이런 학과들은 대부분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상’들이 많아 수험생 입장에선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TONG은 대학별 특성화학과를 하나씩 직접 찾아가 살펴보기로 했다. 다섯 번째 학과는 한국외국어대 LD학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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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과 통하다 – 한국외대 LD학부 이재경(2학년)·소보윤(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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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국기들 앞에 선 이재경 LD학부 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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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좌교수인 캐더린 스티븐슨 전 주한 미국대사(왼쪽)을 도우며 조교 역할을 하고 있는 소보윤 학생


이재경 학생과 소보윤 학생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한국외대 LD학부에 입학했다. 국제분야 진로를 염두에 두고 있던 두 학생이 LD학부에 지원한 이유는 공통적으로 ‘차별화된 교육 과정’이었다. LD학부라는 이름은 생소했지만 교육 과정을 살펴보고 마음이 끌렸다.

“국제분야에 관심이 있었을 뿐, 꿈이 없어 막연하게 재수생활을 했어요. 그러다가 수시 접수하는 날 홍보 포스터를 보고 처음 이 곳을 알게 되었는데, 알아보고 나서 이 곳 하나만 썼어요. 내가 원하는 과정은 여기밖에 없겠다 싶더라고요.” (이재경)

“예전부터 외교관이 되고 싶었어요. 사실 교장선생님이 추천해 주셔서 LD학부에 대해 알게 됐죠. 말씀을 듣고 찾아봤더니 커리큘럼이 제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소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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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양성을 전면에 내세운 LD학부이지만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준비만 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관계 전문가’라는 큰 틀에서 학생이 직접 선택하는 세부 과정이 마련되어 있어 각자 원하는 진로에 맞춰 준비할 수 있다.

“대부분이 외교관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관광이나 무역 쪽으로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친구, 로스쿨 희망자도 있고요. 그래도 ‘국제관계’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서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아요.” (소보윤)

대부분이 외교관을 준비한다니 고시촌에서 학원과 고시원을 오가며 시험 준비를 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LD학부도 고시촌 분위기가 나지는 않을까. 그러나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사실이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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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절대 아니에요. LD학부 전용 면학실이 있는데, 공부를 하는 공간이지만 절대 딱딱하거나 하지 않아요. 고시촌 분위기와는 달라요.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진지하면서도 굉장히 자유롭다고 할까요? 이건 직접 경험해 봐야 해요.” (이재경)

생긴 지 오래 되지 않은 학부지만 외교계에 자리 잡은 학교 선배가 많아 외부 활동을 많이 도와준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교수들도 이 부분을 특별히 신경 써 다양한 활동을 직접 인솔하고 있다. LD학부의 첫 번째 기수로 입학해 올해 학생회장을 맡은 이재경 학생은 학부 선배가 없다는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명문을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학교에서 외교부 선배와 만남도 마련해 주시고, 교수님 인솔로 견학도 많이 다녀요. 첫 기수라는 불안함은 없고, 오히려 저희 1기들 사이에 ‘우리 과를 잘 꾸려가자’는 공감대가 있어요. 외교관이 되는 최적의 교육과정이 우리 학부라는 자부심도 있고요” (이재경)

교수님과 통하다 – 이상환 한국외대 LD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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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학부는 한국외대의 강점인 외국어와 외교를 융합해 특화한 전공이다. LD학부장을 맡아 학과의 기획 단계부터 지금까지 이끌고 있는 이상환 교수는 “두 분야를 단순 병합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융합 전공을 만드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융합이 되려면 하나의 주제를 여러 시각으로 보고 공부할 수 있어야 해요. LD학부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국제정치적으로, 세계경제의 시각에서, 또 국제기구의 역할로 다각도에서 분석하죠. 그래서 저희는 팀 티칭(Team teaching·몇 사람의 교수가 한 수업을 분담하여 가르치는 방법)이 많습니다.”

이같은 융합 수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LD학부는 교수진 구성에 특별히 무게를 뒀다. 통일연구원 대외협력부장 연구위원인 김장호 교수와 아이오와주립대 강의전담 교수인 김영완 교수 등이 현재 전임교수로 있다. 학부장인 이 교수는 한국외대 외무고시반을 15년간 운영한 ‘외교관 육성 전문가’다. 또 석좌교수로 캐더린 스티븐슨 전 주한 미국대사와 박진 전 의원, 국제NGO 전문가인 박재창 교수를 초빙했다.

“학문과 현실 외교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학생들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구성한 겁니다. 전체적으로 각 분야의 교수진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제2외국어는 외국어학부의 교수님들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석좌교수님들은 전문분야도 분명하지만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롤모델을 제시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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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학부 석좌교수인 캐더린 스티븐슨 전 주한 미국대사 강연을 듣기 위해 학생들과 교수진이 모인 가운데 이상환 학부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LD학부는 학생의 진로 선택에 따라 4개의 트랙으로 나뉜다. 학생 대부분이 희망하는 첫 번째 트랙은 외교관, 국정원 요원 등 국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그 외에 다국적 기업과 코트라(KOTRA)와 같은 국제경제경영 분야는 트랙2, 통번역 분야는 트랙3을 선택한다. 네 번째 트랙은 로스쿨을 준비하는 프리로스쿨(Pre-Law school) 과정으로 마련됐다.

“저희가 트랙을 나눠뒀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트랙1을 선택합니다. 지금까지 두 학번을 받았는데 15학번부터는 확실히 ‘나는 외교관이야’라고 마음먹고 오는 학생들이 많아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외교관이 되려면 한국외대 LD학부에 가야한다’고 알려지는 것 같습니다. 국제경제경영 분야 진출을 희망해 트랙2를 선택한 학생들은 LT(Language&Trade)학부 이중전공으로 또 다른 강점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LD학부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프론티어 정신’을 요구했다. 외교에서 다루는 분야가 과거보다 매우 넓어졌기 때문이다. LD학부에서 다양한 영역을 융합해 교육 과정을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를 누비며 꿈을 국제적으로 크게 키워가고 싶은 학생들에게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남들보다 앞서서 ‘내가 뭔가 해보겠다’는 성향을 가진 학생들 말이지요. 현대 외교에서는 의제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또 외교의 기본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잖아요.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이 필요해요. 프론티어 정신을 가지고 세계와 호흡할 수 있는 젊은이가 LD학부를 거쳐 외교 무대에 진출하면 좋겠습니다.”

입시전문가와 통하다 –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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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 분석

① 수시모집: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기준으로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5명, 논술전형 1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평가) 100%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70%, 면접 30%를 합산하여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70%와 학생부 교과 30%를 일괄합산하여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2016학년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국어, 수학, 영어만 반영했지만 2017학년도에는 사탐(1과목)도 가능하여 기준이 완화되었다.

② 정시모집: 수능 90%, 학생부 교과 10%를 일괄합산하며 2016, 2017학년도 모두 나군에서 1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2016학년도는 국어B 30%, 수학A 25%, 영어 35%, 탐구 10%를 반영하는데 2017학년도는 영어 반영 비율이 줄고 탐구 반영 비율이 늘어 국어 30%, 수학(나) 25%, 영어 30%, 탐구 15%를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하며 취득 등급에 따른 점수를 전형 총점에 반영하는데 3등급 이내까지 최고점인 10점이 주어진다.

지원 시 준비할 점과 유의할 점

LD학부는 최고의 외교관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의 국익과 글로벌 공동체를 수호할 국제전문인력 배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옥스퍼드 대학 속의 Honour School, 소르본 대학 속의 Grandes Ecoles(CELSA)처럼 특성화된 고급 전문지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 후에는 세계와 호흡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학교의 목적에 맞게 외국어를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배우게 된다. 또 융합적 지식이 갖춰진 외교 인재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부응해 국제정치학, 경제학, 국제법 지식을 습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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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