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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반쪽 없는 아기, 기적의 생존…기부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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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두뇌 기형으로 뇌가 거의 없는 상태인 한 살 배기 아기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생애 처음으로 산타크로스를 만났다.

미국 언론들은 17일 소액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와 페이스북 등에 소개된 아기 잭슨 스트롱(1)의 사연을 소개했다. 잭슨은 대뇌 반구가 아예 없거나 흔적으로 남아 있고, 그 위를 덮는 두개골이 없는 선천성 기형 무뇌증을 앓고 있다. 잭슨은 운동·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뇌에 문제가 있어 성장해도 걷지 못하고 말을 못하게 된다.

오래 살지 못할 거란 의사들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태어난 잭슨은 첫 생일을 넘겼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다. 미 언론들은 잭슨이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쇼핑몰에서 산타크로스를 만나 품에 안겼다고 보도했다.

잭슨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도 세계 각국에서 쏟아졌다. 호주·피지의 기부자들이 잭슨을 위한 선물을 보냈다. 그가 살고 있는 올랜도에 연고를 둔 올랜도 매직 농구팀에서는 잭슨의 이름을 새기고 등 번호 1번을 단 유니폼을 선물했다. 마라톤 경기 도중 폭탄 테러가 터져 많은 이들이 사망했던 보스턴에서는 '보스턴 스트롱'이라고 적힌 셔츠를 보냈다. 보스턴 시민들이 불의의 사고를 이겨냈듯 잭슨도 더욱 강해지라는 기원에서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성장이 느리고, 힘든 치료 과정을 버텨야 하는 잭슨은 치료를 받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잭슨이 태어난 뒤 주위 사람들은 잭슨과 부모를 돕기 위해 기금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려 치료비를 모금하고 나섰다. 모금 목표액은 7만 달러(약 8400만원)였으나 17일 목표액의 두 배를 넘는 15만9550달러(약 1억9000만원)가 모였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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