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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매체의 "화교 100명 체포" 보도에 발칵한 중국대사관


주북한 중국 대사관이 북한 당국의 화교 100명 체포 보도와 관련 “황당한 얘기”라며 강력 부인했다. 최근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로 불편해진 양국 관계의 악화를 막기 위한 신속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주북한 중국 대사관은 16일 밤 대사관 홈페이지에 기자의 문답 형식의 글을 올렸다. 최근 북한 내 화교 100명 체포 보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사관은 “황당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대사관은 또 “중·조 양국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이웃국가다. 현재 3000여 명의 화교가 조선에서 일하고 생활하고 있는데 주로 평양과 신의주, 청진 등지에 거주한다. 오래 전부터 조선을 여행하는 화교들은 법을 지키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또 조선의 경제 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공헌 하며 양국 전통 우호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어 “조선을 여행하는 화교들의 범법 행위는 거의 없는 일이다. 근본적으로 간첩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화교 100명 체포 기사는 황당한 얘기다. 새로운 국제정세 하에서 중·조 양측은 양국 관계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화교들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전날 북한 소식통을 인용, “너무 황당하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의 뤼차오(呂超) 연구원은 “이번 뉴스를 내보낸 데일리NK를 신뢰하기 어렵다. 적잖은 중국인이 조선에서 사업하고 있고 왕래도 비교적 많다. 북한이 100명 규모의 많은 화교를 체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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