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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방주사 이미 맞아…급격한 자본유출, 주가·환율 급변동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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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늘 오전 8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결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금주 중 관계기관과 외환건전성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김경빈 기자]



정부는 17일 미국 금리 인상(현지시간 16일)에 대해 “예방주사를 이미 맞았기 때문에 급격한 자본유출이나 주가·환율 급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주 차관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위험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은 물론 재정건전성도 양호한 만큼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0.74%(14.66포인트) 오른 1984.06으로 개장하자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앓던 이가 빠졌다’는 반응이 많다”며 “한국은 올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금리인상 영향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다른 신흥국에 비해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는 월간 1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과거 10년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달의 평균 매도액(2조5000억원)에 훨씬 못 미친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올 들어 두 차례(8월·11월)의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출이 결과적으로 ‘예방주사’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8월에는 중국 위안화 절하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겹쳐 ‘9월 위기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제기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다.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계 자금이 유가하락에 따른 재정악화를 막기 위해 자금을 빼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외국인투자자의 큰 손인 미국계 자금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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