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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전문가 일문일답②] 이준재 센터장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 수출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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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문일답

-미국의 금리 인상이 한국 증시엔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보나. 과거에는 단기 하락했다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그럴까.
“금리 인상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일시적으로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 이후 흐름은 연준의 기조에 달려있다. 연준이 연속적인 금리 인상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나타내면 주식시장은 조정을 거친 이후에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 면에서는 연말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고배당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가장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를 주요 업종별로 나눠서 전망해달라.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을 업종별로 세분화해 판단하긴 어렵다. 다만, 금리 인상으로 나타나는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금리 인상 이후, 연준의 내년 통화정책 스탠스가 완화적일 경우, 주식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업종은 기대 배당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고배당 관련주와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를 주목해야 한다. 특히, 수출주 중에서 자동차 업종은 환율 수혜와 업종 테마 형성으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업종이 될 것이다.

-금리 인상 이후 채권 시장 전망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되면 장단기 금리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이다. 특히, 중장기 채권 금리의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 중장기 금리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이 내년 3월 FOMC의 추가 금리 인상을 의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세계 경제에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란 비관론도 있다. 국내에서도 한계 기업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엔 저유가로 인해 신흥국 경제 상황이 불안하고, 금리 이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선 하이일드 채권 같은 정크 본드 투매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심각한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가.
“현재 금융시장 스트레스는 상당히 높지만,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심각한 경제위기로 이어지려면, 현재보다 경기와 물가 상승속도가 빨라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 최근 흐름은 다소 부정적이지만 과거 금융기관이 대출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기업에 직접 타격을 주는 형태의 자금흐름 역류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추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완만할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 신흥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한국 경제도 예외는 아닐텐데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하나.
“한국 경제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부양을 통해 2% 중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최근 자본흐름은 성장률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은 아직 경기 부양 여력이 있어 신흥국 내에서도 빠르게 안정화될 전망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해외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되면 한국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켜야 할 것이다.”

-한국은행은 어떤 선택을 할 걸로 보나.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그 시점은 언제가 될까.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다.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하면 한국의 통화정책 자유도는 크게 개선돼 상당기간 금리 인상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최근 가계부채 급증 문제가 부각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크게 감소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통화당국은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춰 현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 유지할 전망이다.”

-금리 인상기에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은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등 투자 전략과 유망 투자상품에 대해 조언해달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2016년의 시장환경은 올해처럼 변동성이 커지고 대부분 자산들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투자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으며, 금리가 올라가는 환경에서 채권보다 주식에 대한 투자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측면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주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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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