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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전문가 일문일답①] 신동석 센터장 "한국 기준금리, 내년 하반기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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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문일답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스케줄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2016년에 100bp(0.1%포인트ㆍ1bp는 0.01%포인트를 뜻함), 2017년 125bp(0.125%포인트) 인상할 것이다.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 위원들의 금리전망 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 유추할 수 있는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현재 미 국채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인상속도에 비해서는 빠른 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한국 증시엔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보나. 과거에는 단기 하락했다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그럴까.
“단기적으론 당분간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랠리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는 전망으로 인해 금리인상 영향이 상당 부분 주식시장에 선반영 됐다고 본다. 하지만 중기적으론 내년 이후 경기회복 및 물가상승률 수준이 관건이다.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경우엔 일부 신흥국에 충격이 갈 가능성이 우려된다.”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를 주요 업종별로 나눠서 전망해달라.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진행될 경우에 업종별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혜택을 볼 업종은 금융(보험ㆍ은행)주, 수출주 등이 될 것이다. 금융은 금리 인상기에 예대 마진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수출주는 원화 약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원화로 환산했을 때 순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 달러 등 외화로 표시되는 부채가 큰 항공주 등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자 부담 증가할 수 있다.”

-금리 인상 이후 채권 시장 전망은.
“현재 채권시장이 생각하는 인상 속도와 Fed 위원들이 전망하는 연방 기금금리 인상 수준 간의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미국 국채시장의 경우 장ㆍ단기금리의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한국 채권시장의 경우엔 시간이 흐를수록 장기와 단기 금리 간의 차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세계 경제에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란 비관론도 있다. 국내에서도 한계 기업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엔 저유가로 인해 신흥국 경제 상황이 불안하고, 금리 이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선 하이일드 채권 같은 정크 본드 투매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심각한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가.
“미국 금리인상이 신흥국 전역의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 내년에 중국이 경기를 부양하려 노력할 것이고, 그에 따라 중국과 인접국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자원수출국의 경우엔 달러화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는 악순환에 시달릴 것이다. 여기에 구조개혁도 미비해 이중고에 몰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등 신흥국 통화가 가파르게 약세를 보이거나 해당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통화 절하에 나설 수 있다. 또한 미국 내 에너지 관련 기업과 이들의 회사채권의 위험성은 상존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내 고용 및 GDP에서 이들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 신흥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한국 경제도 예외는 아닐텐데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하나.
“미국 금리가 오르면 국내금리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급증한 가계부채에 대한 위험관리를 해야할 필요성이 높다. 이번 주 발표된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가이드라인은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의미가 있다.”

-한국은행은 어떤 선택을 할 걸로 보나. 기준금리를 인상하다면 그 시점은 언제가 될까.
“내년 3분기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4분기 전후에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한ㆍ미 정책금리 차이를 줄여 자본 유출이라는 잠재적 위험에 대비할 필요성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기에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은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등 투자 전략과 유망 투자상품에 대해 조언해달라.
“미국이 회복된 경기를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벌이는 초기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물가상승이 가시화되고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경우엔 안전자산으로 선호가 이동할 것이다. 2016년 상반기까지는 선진국 주식 중심의 위험자산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삼성증권의 POP UMA 등을 통해 맞춤형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고, 시장변화에 따라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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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