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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피오리나 “북한 김정은, 위험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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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공화당 5차 TV토론회에서 대선 주자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CNN방송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은 올해 마지막 공화당 TV토론이었다. 왼쪽부터 벤 카슨, 도널드 트럼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라스베이거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김정은은 위험한 지도자”라며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열린 공화당의 5차 TV 토론회에선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질문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사회자인 CNN 앵커 울프 블리처가 “북한이 수소폭탄을 가졌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벤 카슨은 “김정은은 불안정하다고 분명히 믿고 있다. 북한은 자원을 주민을 먹이는데 쓰지 않고 군대에 투입한다. 이 점을 이용해 우리의 경제적 힘을 활용해야 한다”며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는 “김정은은 의심의 여지 없이 위험한 지도자”라며 “그를 계속 고립시켜야 하고 이 전략의 일부로 중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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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무슬림 입국 전면 금지’라는 극단적 카드를 꺼냈던 도널드 트럼프를 집중 비판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도널드, 리더십은 사람을 공격하고 폄하하는 게 아니다. 리더십은 진지한 전략을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부시 같은 자세라면 우리는 결코 위대해지지 않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공화당원이고 제3의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며 탈당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이 도널드의 ‘무슬림 입국 거부’ 발언을 비판했음에도 그의 지지율은 올라갔다. 막말로 이목을 집중시킨 뒤 백인 보수층의 속내를 대변해 표를 끌어 모으는 트럼프의 선동 정치가 이번에도 먹힌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공화당 지지자들에서 38%를 얻어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이전인 지난달의 32%에서 6% 포인트 상승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15%,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벤 카슨이 각각 12%였다. 앞서 14일 공개된 먼마우스대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41%를 얻어 처음으로 40% 지지율을 돌파한 공화당 후보가 됐다.

 WP·ABC 조사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트럼프 신앙’은 압도적이다. ‘테러’, ‘이민 문제’, ‘워싱턴 개혁’ 등을 잘 할 후보로 응답자의 절반이 트럼프를 선택했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10%대에 불과했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던 백악관은 당혹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지지율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내가 여론조사 현상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답을 피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내 저학력·저소득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WP·ABC 조사에서 트럼프는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50%), 대졸 미만(42%), 남성(47%)에게서 표를 끌어 모았다. 저소득·저학력 백인 유권자들이 트럼프 충성층이라 고소득·고학력의 보수 백인 여론 주도층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

 한편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18)는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에 대해 “증오와 타인에 대한 차별로 가득 찬 발언”이라며 “당신이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해 말하면 말할수록 더 많은 테러리스트가 생겨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서유진 기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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