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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년내 5G 개발 … 시진핑 “전국에 초고속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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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제2회 세계인터넷대회 개막 연설에서 “개별 국가의 인터넷 주권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신화=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인터넷 굴기(屈起, 떨쳐 일어섬)를 선언했다. 16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열린 제2회 세계인터넷대회(WIC) 개막 연설에서다.

 시 주석은 “중국은 앞으로 5년 내 모든 농촌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사회가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인터넷 운명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인터넷 공동체를 위해 ▶국제사회가 인터넷 기초시설 건설에 협력을 강화하고 ▶인터넷 문화 교류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며 ▶창조와 혁신의 인터넷 경제 발전을 추구하고 ▶인터넷 안전을 위한 제도를 강화하며 ▶공평·정의라는 인터넷 운용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인터넷 안전은 어느 한 국가가 감당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이며 각국이 협력해 정보기술 남용을 막아야 하고 인터넷 공간에서의 감청, 공격 행위, 군비 경쟁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인터넷 국제 규칙과 반 테러 공약 제정을 희망하며 인터넷 범죄를 막는 사법 협조체제를 구축하자”고 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6억 6000만 명의 세계 최대 네티즌을 보유한 중국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국제 인터넷 정책과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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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16일 중국 우전에서 열린 중국·러시아 기업 원탁토론에서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국은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인 5G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국 최대 정보통신(IT) 기업 화웨이(華爲)는 최근 기존의 와이파이(WiFi)보다 10배 빠른 10Gbps 와이파이 기술 테스트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는 초당 10Gb 전송이 가능한 5G 기술을 2020년까지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미국 등 IT선진국에 뒤졌던 네트워크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인 뒤 2020년 대중화할 계획이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시 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무함마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8개 국가 정상과 50여 명의 각국 장관급 인사,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 회장,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등 120여 개 국가 2000여 명의 기업인과 학자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구글·페이스북·트위터 등 세계적 인터넷 기업들은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않아 반쪽 대회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인터넷 감시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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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중국에선 페이스북·구글·트위터 등의 사이트 접속이 차단돼 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11일 중국을 전 세계 ‘인터넷의 적’으로 규정하며 중국 정부가 언론의 자유 방면에서 진전을 보일 때까지 이러한 대회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으로 소통하고 연결하며 윈-윈 하는 운명 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교묘해지는 인터넷 범죄를 막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의 창업·혁신 분위기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세계 각국에 초고속 인터넷이 구축되면 중국 주도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우전은 인구 5만9000명의 소도시이지만 시내 모든 곳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는 등 중국에서 인터넷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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