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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비행기 타는 중국 부자 고객…남해·가평 리조트로 불러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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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삼성전자·현대차 같은 대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많이 따라가려 했다. 이제는 한국의 ‘레저 문화’에서 한 수 배울 차례다.”

 ‘중국판 JP모건’으로 불리는 중민투의 해외투자 자회사 ‘중민국제’의 랴오펑(44·廖鋒·사진) 총재는 15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중민투는 지난해 8월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유사한 ‘중국공업산업연합회’ 소속 60개사가 출자해 탄생했으며 500억 위안(약 9조원)의 자본금을 운용하고 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부흥하고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 리조트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며 “최근 한국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도 이런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중민국제는 지난 10월 고급 리조트 기업 에머슨퍼시픽에 1806억원(547만여주)을 투자했다. 레저 업계에선 최대 규모의 ‘한·중 합작’으로 꼽히는 계약이었다. 에머슨퍼시픽은 경남 남해의 ‘힐튼 남해골프&스파 리조트’와 경기도 가평의 고급 리조트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엔 아난티 펜트하우스 부산과 힐튼 부산호텔도 추가로 개장한다.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랴오 총재는 ‘한국의 문화’와 ‘중국의 자본’을 결합한다는 공식을 제시했다. 그는 “중민국제는 중민투가 보유한 고급 부지와 자금을 저비용으로 쓸 수 있고, 지방 정부와의 우호적 관계와 부동산 개발 경험 등도 강점”이라며 “에머슨퍼시픽의 고급 리조트 운영 능력을 접목하면 앞으로 중국 대륙은 물론 동남아·호주 등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랴오 총재는 ‘자가용 비행기 고객’을 활용한 중국 부호들의 한국 방문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민투의 항공 운항 계열사인 중민통항의 부자 고객들을 한국의 리조트로 불러올 생각”이라며 “한국의 레저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자신했다. 중민통항은 300대의 비행기를 운용하는 아시아 최대의 전용기 회사다. 자가용 목적의 전세기 리스부터 구매·지상조업·정비 등을 제공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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