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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준비 끝났나 … 아시아증시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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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간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로 유지해왔다. Fed 역사에서 16일(현지시간)은 ‘중요한 순간(critical moment)’이었다. Fed가 지금처럼 장기간 저금리 상황을 유지한 적은 드물었다. 대공황 시기였던 1930년대 초반과 걸프전 직후(1992년 9월~1994년 1월)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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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날보다 2.61% 오른 1만9049.91로 마감해 사흘 만에 1만9000선을 회복했다.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각각 상승했다. [도쿄 AP=뉴시스]


 Fed의 제로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7년 정도 이어졌다. 대공황 때는 저금리가 3년 정도 지속하는데 그쳤다. 걸프전 이후엔 저금리가 1년 반정도 이어졌을 뿐이다. 글로벌 시장 전체가 ‘값싼 자금 파티(cheap-money binge)’를 즐긴 셈이다.

 파티 끝을 알리는 종(기준금리 인상)이 울리더라도 36년이나 94년처럼 전격적인 울림은 아니다. 당시 Fed 의장인 매리너 에클스와 앨런 그린스펀은 예고 없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반면에 이번엔 짧게는 올해 10월 이후, 길게는 2013년 말 양적완화(QE) 축소 발표 이후 기준금리 인상은 사실상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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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 덕분에 글로벌 시장은 충분히 기준금리 인상 요인을 가격에 반영해왔다. 그래서인지 Fed의 기준금리 발표 하루 전인 16일 주요 아시아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 225가 각각 1.88%와 2.61% 올랐다”며 “아시아 지역 주가가 최근 두 달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례적인 현상이다. 세계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인 Fed가 돈줄을 죄기 하루 전에 아시아 주가가 일제히 랠리(오름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시장이 위험 요인을 미리 가격에 반영해온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상황 끝’은 아니다. 톰슨로이터는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글로벌 증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주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런 때 작은 불씨 하나가 큰 화재(급변동)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했다. 이런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와 재닛 옐런 Fed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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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관심은 미국 경기에 대한 판단에 집중된다. FOMC 성명서 주로 두번째 단락에 들어 있다. 주로 “현재까지 나온 정보(경기지표)를 바탕으로~”란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전까지 없던 문장이나 단락이 성명서에 포함됐는지도 중요하다. 거시경제 분석회사인 디스멀사이언티스트의 마크 잔디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상황을 감안해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라는 문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빠르게 두 번째 기준금리 조정이 이뤄질지 아닐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먼삭스 등 미국 투자은행은 내년 3월쯤에 Fed의 공개시장위원회가 두 번째 조정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면 만장일치였는지도 중요하다. 인상 반대 위원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반대로 적으면 중도파인 옐런 의장 등의 뜻에 따라 속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인플레이션 전망이나 고용시장 등에 대한 판단도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한다”며 “FOMC 회의 뒤에 열린 옐런의 기자회견 내용과 성명서 사이에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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