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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에선 인수 당하는 기업이 더 유리하다(?)


2015년 인수합병(M&A) 시장엔 굵직한 계약이 많았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M&A시장의 총 거래 대금은 약 77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석유화학부문을 인수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SK C&C와 SK,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등 대형 M&A가 이어져 왔다. 최근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젼에 대한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주요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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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를 하면 인수하는 기업과 인수를 당하는 기업 중 어디가 유리할까. 유명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인수기업보다 피인수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높다. M&A 계약에서 피인수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2004년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500(S&P500) 지수’에 속한 기업의 M&A 사례를 분석했다. S&P500지수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작성한 것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500개를 선정해 만든다.

분석에 따르면 공시 이후부터 합병 완료일까지 피인수기업의 수익률은 평균 10.2%였다. 주가 상승 확률도 77%였다. 약 1000개 기업 중 770개 기업이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반면 인수기업의 수익률은 평균 2.3%에 불과했다. 또 피인수 기업의 주가는 공시 이후부터 1일과 1주일 동안 각각 5.2%, 6.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지난 4월 SK C&C에 인수 당한 SK의 주가는 합병 공시부터 완료일까지 14.0%올랐다. 지난해 5월 카카오에 합병된 다음의 주가 역시 19.5% 올랐다.

◇늘어나는 국내 M&A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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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M&A는 활발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보유현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국내시장에서 M&A는 증가할 것”이라며 “경기회복은 불확실하고 재고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기업들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M&A로 성장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해외도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 금리인상, 중국발 경기침체 리스크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M&A 시장의 거래규모는 3조5000억달러로 지난 10년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기업 간 M&A를 거래 규모별로 분석하면 중소형 M&A일수록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M&A의 타깃이 될 기업 중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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