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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친다" 탁자 밀어 4살 원아 앞니 부러뜨린 어린이집 교사 입건

"장난을 친다"며 탁자를 밀어 4살 된 원아의 앞니를 부러뜨린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4일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보육교사 A씨(3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11시20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탁자를 밀어 B군(4)의 앞니 2개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일 A씨는 B군의 부모에게 "아이들끼리 책상을 밀며 놀다가 B군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B군의 부모가 어린이집에서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하면서 자세한 정황이 드러났다.

영상 속에는 A씨가 B군 등 원생 2명에게 탁자를 강하게 미는 장면과 B군이 탁자에 얼굴을 부딪쳐 쓰러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CCTV를 확인한 B군의 부모는 지난 9월 26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B군과 함께 탁자에 부딪친 다른 원생은 다치지 않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되자 A씨는 해당 어린이집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자꾸 장난을 쳐서 주의를 주려고 탁자를 밀었는데 아이가 다쳤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상습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은 없지만 B군을 향해 탁자를 힘껏 밀친 점으로 미뤄 학대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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