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TONG] 결연 아동을 위한 닳지 않는 펜, I'm your PEN

by 오소영
지금껏 학교에서만 배운 영어를 뜻깊은 일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부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진하고 예쁜 마음씨를 느낄 수 있어서 어떤 봉사보다 보람차고 재미있습니다.
굿네이버스에서 영어 서신 번역 봉사를 하고 있는 이혜웅(고 1) 학생의 이야기다. 영어에 관심이 있고, 틈틈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고 있는 학생이라면 주목해볼 만하다.

I’m your PEN이란
기사 이미지

'I’m your PEN'은 전문 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에서 주관하는 번역봉사 활동으로 한국의 후원자와 전 세계의 아동들이 서로 주고 받는 편지를 번역하여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능나눔 봉사활동이다.
크게 20세 이상 성인이 참여할 수 있는 '회원 서신 및 아동 답신 번역' 봉사와, 고교 재학생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는 연례아동서신 번역으로 나뉜다. 전자는 영한, 한영 번역을 하고, 후자는 영한 번역만 할 수 있다.

I’m your PEN 연례아동서신 번역봉사
연례아동서신 번역은 현재 6기 봉사자들이 활동 중이며 내년에 7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매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5개월간 활동하며, 해외후원아동 편지를 영어에서 한글로 번역하는 번역자 활동과 번역된 편지를 다시 검토하는 검토자 활동이 있다. 재택 봉사라 이동 시간이 들지 않는다. 번역자는 1주 40통 4시간, 검토자는 60통 4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지원 및 선발
먼저, 번역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번역 봉사자 모집기간에 굿네이버스 I'm your PEN 홈페이지(http://pen.gni.kr/)에 접속해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영어공인인증시험 점수를 기입해야 하며, 자체적으로 세 통의 편지를 시험 번역하는 전형 과정이 있다.
영어공인인증시험은 TEPS, TOEIC, TOFEL 등의 점수가 있다면 기입하면 된다. 시험 번역의 경우에는 제한 시간은 없고, 사전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로 된 편지를 한국어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번역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더불어 편지를 번역할 때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 몇 가지 있는데, 지원서를 작성할 때 공지되니 유의해서 번역해야 한다.

지원 및 활동 시 꿀팁
시험 번역을 열심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합격 팁이다. 또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지원 동기를 작성한다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는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지원을 통해 합격해 봉사활동을 실제로 하게 되었다면, 번역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에 부딪힐 수 있다. 이럴 때는 번역봉사홈페이지 내의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등학생 봉사자들의 생생한 후기
기사 이미지

[사진=굿네이버스 영상 캡처]


"저는 몇 년간 아동 후원자로 활동하다 번역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1년에 한번 정도 아동 서신을 받았고 그것을 통해 아동이 자라는 것을 보며 제가 큰 일을 하는 듯한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서신을 받을 후원자들을 생각하여 더욱 정성껏 번역을 합니다." (이상민, 고 1)

"연례 아동 서신 검토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편지를 하나 하나 읽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져서 정말 좋아요. 가족을 위해 청소도, 요리도 하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그 동안의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 더 잘해야지, 다짐도 하고요. 아이들에게서도 배울 점이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활동이에요. 주말마다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권은서, 고 2)

"후원자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는 아이들의 편지를 볼 때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고, 번역봉사활동을 하는 제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껴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정말 보람찹니다." (양유경, 고 2)

"아이들과 후원자님 사이에서 그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서 항상 행복합니다. 제가 혹시 잘못 번역하면 오해 아닌 오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 그만큼 책임감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보면서 저도 덩달아 힐링하고 있어요." (성민유, 고 2)

"한 통씩 번역을 끝내고 번역완료 버튼을 누를 때마다 ‘이 편지로 두 사람을 이어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책임감도 느끼게 됩니다. 봉사시간 같은 문제를 떠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보람을 느끼면서 할 수 있어 매 주 기분 좋습니다. 번역하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영어 단어도 알고, 번역한 한글 문장도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어요." (익명,고 1)

"처음에는 내용이 비슷비슷한 듯 해서 반쯤 기계적으로 번역을 했는데,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다 보니 차츰 그 편지들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동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이라는 주제로 쓰인 편지 중, 동물이 아프면 자신의 마음도 아프다며 만약 동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물어보고 도와주고 싶다는 편지들을 보면서는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글이 마음을 이렇게 움직이기도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요. 번역 봉사는 공부가 되기도 하지만, 이런 방향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진주희, 고 2)


번역봉사활동을 주관하는 다른 단체

굿네이버스 외에도 다양한 단체들이 번역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I’m your PEN 모집이 끝나 아쉽다면 다른 단체들도 알아보자.

월드비전 www.worldvision.or.kr

한국컴패션 www.compassion.or.kr

번역봉사활동은 영어실력신장과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내적 성장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일의 중요성을 느끼며 책임감을 배울 수 있고, 제 3세계의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번역봉사활동, 관심이 생겼다면 내년에는 도전해 보면 어떨까?


글=오소영(무학여고 1)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왕십리지부


[추천기사]
동화책 번역 봉사로 사랑도 나누고 영어 실력도 높이고
“참된 봉사를 하려면 나를 버려야죠” 꽃동네 이해숙 원장
‘미드’로 영어 잡는 명덕외고 공부법

▶10대가 만드는 뉴스채널 TONG
바로가기 tong.joins.com


Copyright by JoongAng Ilbo Co., Ltd. All Rights Reserved. RSS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