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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어쩌다 이렇게 '노잼'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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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를 빼더니 웃음도 사라졌다. tvN 'SNL 코리아'가 웃음기를 싹 뺐다.

12일 방송된 'SNL 코리아'에는 메인 호스트로 '뇌순남' 심형탁이 출연했다.

심형탁 캐릭터를 살린 코너를 준비했으나 웃음과 공감을 일으키기엔 부족한 게 많았다. 앞선 시즌서 풍자를 빼며 웃음을 보강한다고 했으나 전혀 살리지 못한 모양새. '19금' 코드도 사라져버려 성인 시청자들까지 잃었다.

'SNL'에서 자주 선보였던 '하이스쿨' 시리즈의 오타쿠 버전인 오덕 고등학교. 덕후들이 모여 있는 가상의 오덕고등학교에 심형탁이 전학을 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였다. 2009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이진규 씨가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미소녀 캐릭터 페이트를 들고 나왔지만 그들만의 리그였다.

또한 정상훈·김준현·이해우는 태티서의 '디어 산타'를 더티서로 패러디했다. 세 사람은 태티서가 입었던 옷과 비슷한 옷을 입고 등장해, 뮤직비디오 속 내용을 따라했다. 산타가 돼 선물을 증정하는 과정을 풀어냈다. 큰 웃음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화제작인 '응답하라 1988'을 소재로 삼기도 했다. 류준열과 박보검 중 누가 남편이냐는 궁금증이 큰 가운데 '응답하라 1994'에 출연했던 도희까지 등장했다. 정상훈은 "류준열이 남편이라는 것에 내 손 전부와 내 손목을 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세윤은 "나는 택이가 남편이라는 것에 돈 전부와 내 손목을 걸겠다"고 했다. 도희는 '배우병' 얘기까지 운운하며 셀프 디스를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엔딩도 결국 홍보였다. 심형탁은 "내가 언제 이런 자리에 서보겠냐"며 눈물을 흘렸고 이내 "그리고 요즘 연극을 하고 있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많이 보러와달라"고 끝냈다.

'SNL 코리아6'는 26일 크루스페셜로 시즌을 마감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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