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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바리오스 '대성당'

 


호주 출신의 존 윌리엄스는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입니다.

‘스타워즈’를 작곡한 영화음악가와 동명이인이죠.

1941년 멜버른에서 태어난 윌리엄스의 아버지는 영국인, 어머니는 호주계 중국인이었습니다.

15세 때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피아노를 공부했습니다. 당시엔 기타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죠.

졸업 후에 윌리엄스가 기타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윌리엄스는 장르를 넘나들며 걸작들을 만들었습니다.

록그룹 ‘스카이(Sky)‘의 멤버로 활동했고 록그룹 ’더 후(The Who)‘의 피트 타운센드와 듀엣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리 마이어스의 ‘카바티나’는 존 윌리엄스의 의뢰로 마이어스가 확대·개작했습니다. 그리고 존 윌리엄스가 연주해 영화 ‘디어 헌터’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쓰였죠.

오늘은 존 윌리엄스의 연주로 바리오스의 ‘대성당(La Catedral)’을 준비했습니다.

아구스틴 피오 바리오스(1885~1944)는 파라과이의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라고도 불립니다.

1921년 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에 머물고 있었던 바리오스는 산 호세 대성당을 방문합니다. 밖에서 들었던 성당의 종소리, 안에서 연주되던 바흐의 오르간 음악, 그리고 다시 성당 밖으로 나왔을 때의 분주한 도시의 모습을 기타 독주곡 '대성당'에 묘사했습니다.

모두 3악장으로 이뤄진 작품을 들으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을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휘몰아치는 3악장이 장관이죠.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대성당’에는 눈을 감고 대성당을 그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러분도 음악이 이끄는 대로 마음 속에 한 번 그려보시죠.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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