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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폐쇄 첫 평일 길 막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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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로와 만리재를 이어온 서울역고가의 차량 통행이 13일 0시부터 전면 금지됐다. 고가는 내년 4월까지 바닥판을 철거한 뒤 2017년 4월엔 보행자 전용의 도심 공중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오종택 기자]


서울역고가 교통 통제 첫날인 13일 우려됐던 교통혼잡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자가 이날 오전 11시 공덕동주민센터~퇴계로 남대문시장입구 교차로(회현역 4번출구) 구간을 서울시에서 마련한 우회경로(통일로~퇴계로 직진 경로)에 따라 택시로 이동한 결과 8분16초가 걸렸다. 시에서 사전 분석한 시간(8.3분, 비혼잡시간대 기준)과 비슷한 수치다. 혼잡도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염천교도 신호로 멈춰섰을 때 2개 차선에 차량 각 10여대씩 대기해 평소 휴일 교통상황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우회경로 곳곳에는 교통경찰과 서울시 직원들이 배치돼 운전자들에게 우회경로를 안내했다. 우회경로엔 통일로~퇴계로 직진구간 외에도 숙대입구 교차로~한강대로~퇴계로로 이어지는 경로가 있다.

 하지만 “고가 폐쇄의 영향은 평일 출·퇴근 시간이 돼봐야 안다”는 지적도 나왔다. 택시기사 박철현(65)씨는 “본격적으로 차량이 몰리는 월요일(14일) 출근길에는 교통체증이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는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덕오거리~서울역~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8001)가 신설되고 104번 등 7개 노선은 퇴계로를 경유하도록 노선이 조정됐다. 1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역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 1·2·4·5·6호선은 매일 42회 증편 운행한다. 고가 폐쇄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들의 교통 불편에 서울이 자랑할 만한 명소를 가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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