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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km 투수의 일탈…트레이드 중 '꼬인' LA다저스의 운명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위기를 맞았다. 야심차게 준비한 트레이드가 선수 개인의 일탈 행위로 인해 무산될 형편이다.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지난 8일 '다저스가 유망주 2명을 내주고 신시내티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27·쿠바)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채프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최고 구속은 106마일(약 170㎞)까지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인 그는 2012년부터 4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거뒀다.통산 기록은 19승20패 146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2.17.
 
신시내티는 올해 64승9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를 기록했다. 팀을 재건해야 하는 상황이라 내년 연봉이 805만 달러(약 96억원)나 되는 채프먼을 데리고 있기 부담스러웠다. 신시내티는 자금력이 풍부한 다저스와 이적 협상을 빠르게 진행했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인 신체검사만 남겨뒀던 상황에서 트레이드는 중단됐다. 채프먼이 총기 발사 사고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야후스포츠는 채프먼이 지난 10월 차고에서 총알 8발을 쐈으며 여자친구 크리스티나 바르네아(22)의 목을 졸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채프먼은 손가락으로 어깨를 찌르고, 바르네아의 오빠를 밀었지만 목은 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MLB 사무국은 지난 8월 가정 폭력과 관련된 규정을 새로 제정했다. 조사 결과 채프먼이 폭력을 휘두른 것이 확인될 경우 가정폭력, 성폭력 및 아동학대 규정이 적용돼 출장 정지나 벌금 등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신시내티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가정폭력 방지 규정 위반 여부로 조사를 받게 됐다. 트레이드가 몇 주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를 진행할 지의 선택권은 다저스에게 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던 잭 그레인키를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나보냈다. 영입 리스트에 올렸던 FA 투수 제프 사마자, 데이비드 프라이스와의 계약에도 실패했다. 

프라이스는 보스턴으로 갔지만 그레인키와 사마자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데려왔지만 전력 누수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부상 중인 류현진의 재활 성공 여부도 미지수다.
 
다저스는 지난 2013년 타임워너케이블과 25년간 최대 80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 이르는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풍부한 자금을 확보한 다저스는 커쇼와 류현진, 야시엘 푸이그(쿠바) 등에게 거액을 투자했고,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목표인 월드시리즈 제패는 이루지 못했다. 그 결과 돈 매팅리 감독이 마이애미로 떠났고, 네드 콜레티 단장도 사장 자문으로 물러났다.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가 삐걱거리면서 다저스의 내년 시즌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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