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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범벅 눈물 범벅, 그래도 영화가 좋아

[현장] 땀 범벅 눈물 범벅, 그래도 영화가 좋아

아시아 영화 인재 발굴 프로그램 FLY 2015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11월은 찬란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아시아 11개국에서 온 스무 명의 영화 꿈나무들은 같은 목표, 같은 열정으로 금세 하나가 됐다. 4회를 맞은 ‘한-ASEAN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FLY 2015’(이하 FLY 2015)가 조호르바루에서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열렸다. ‘움직이는 영화학교’라는 컨셉트로 국적·인종·종교가 다른 젊은이들이 A·B팀으로 나뉘어 10분 내외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의 땀과 웃음 그리고 눈물이 뒤섞였던 현장을 전한다.


결국 눈물이 터졌다. 11월 21일, 2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FLY 2015 졸업식에서 학생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특히 미얀마에서 온 틴 윈 흘라잉(25)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했다. 그의 머릿속엔 그간의 치열했던 현장이 홀로그램처럼 어른거렸다. “하루에 서너 시간만 자고 촬영장에 나갔어요. 한 장면을 찍기 위해 꼬박 하루가 걸리는 걸 보고 영화라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B팀의 멘토는 ‘마담 뺑덕’(2014)의 임필성 감독과 ‘청춘 그루브’(2013, 변성현 감독)의 하성민 촬영감독이었다. 틴은 자국에서 주로 뮤직비디오나 광고를 찍어 왔기 때문에 영화 작업이 낯설었다. 그는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처럼 카메라를 계속 움직이다가 멘토에게 많이 혼났다”며 “한국 감독님들이 틀린 것을 바로바로 지적해주고, 정말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셔서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촬영이 끝나고 임 감독이 “네가 싫어서 혼을 낸 게 아니다”라며 다독였을 때, 틴은 그만 울고 말았다. 그가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된 건 1년 전이었다. 지난해 미얀마에서 열린 FLY에 현지 프로덕션 매니저로 참여했다. 장소를 섭외하고 장비를 지원해주며 곁눈질로 참가자들을 지켜봤다. 그들이 부러웠던 틴은 올해 아예 참가자로 지원했다. “FLY에서 만든 영화가 제 첫 번째 필모그래피가 될 거예요. 늘 영화를 하고 싶었지만 두려웠거든요. 이번 경험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아요!”

  
- 영화인 육성 위한 밀착 멘토링

FLY는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베트남·브루나이·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캄보디아·필리핀)과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재능 있는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2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태국과 미얀마를 거쳐 4회는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했다. 부산영상위원회와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말레이시아국립영화개발공사가 주관하고 한-ASEAN 협력기금이 후원했다.

참가자 모집은 지난 6월부터 시작했다. 1990~99년생 중에서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영상물 등의 제작 경험이 있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국립영화개발공사처럼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 각국의 영화 기관에서 선발을 도왔다. 참가자가 확정된 9월부터는 온라인으로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A·B팀에게 같은 시놉시스를 주고 여기에서 시나리오를 개발토록 했다. 부산영상위원회 오석근 운영위원장은 “아세안 지역은 검열이 있는 국가가 많다. 지난해 미얀마에서 검열 때문에 한 팀의 시나리오를 급히 교체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규칙을 바꿨다”며 “아세안 지역의 다양한 시각을 비교하는 데도 더 적합한 방식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지막 날 상영회에서 본 두 팀의 영화는 같은 시놉시스에서 출발했음에도 분위기나 주제가 무척 달랐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질 높은 교육을 위해 멘토 군단 구성에 공을 들였다. B팀이 임필성 감독과 하성민 촬영감독이었다면 A팀은 말레이사아의 촉망받는 감독 셍 탓 리우가 연출 강사를,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단편 부문을 수상한 인도네시아의 시디 살레 감독이 촬영 강사를 맡았다. 후반 작업엔 ‘설국열차’(2013, 봉준호 감독)의 최민영 편집기사와 ‘성난 변호사’(10월 8일 개봉, 허종호 감독) ‘협녀, 칼의 기억’(8월 13일 개봉, 박흥식 감독)의 모그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강사진은 장비를 다루는 기초적인 지식부터 현장 지도까지 맞춤형 밀착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LY에 참여한 최민영 기사는 “지난해에 보람이 정말 컸다. 젊은 친구들의 열정이 대단하고, 영화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에 도리어 내가 자극을 받아 다시 참가하게 됐다. 내년에도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하성민 촬영감독은 “배움의 시간은 고통스럽겠지만, 좋은 영화를 찍기 위해선 그 과정이 꼭 행복할 수만은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자국에 돌아가 좋은 크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 영화 제작 전 과정 경험하는 숨 가쁜 여정

2주간의 영화 제작은 숨 가쁘고 치열했다. 시작은 배우 캐스팅이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4시간 동안 차를 타고 온 열여섯 명의 배우를 대상으로, 직접 오디션을 보고 여덟 명을 뽑았다. 참가자들은 멘토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시나리오를 들고 촬영에 나섰다. 주어진 시간은 리허설 포함 4일. 셍 탓 리우 감독은 A팀 학생들에게 “영화를 찍는다는 건 굉장히 진지한 일이다. 책임감을 갖고 4일 동안 마무리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촬영 첫날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의사소통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내 ‘영화’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리우 감독은 “오전 7시가 콜 타임인데 새벽 3~4시까지 토론을 하고, 촬영에 매달리느라 이틀간 씻지 않는 학생도 봤다”며 “그 열의에 감탄했다”고 했다.

후반 작업은 4일간 이뤄졌다. 19일 직접 들른 A팀 편집실 곳곳엔 베개가 널려 있었다. 필리핀에서 온 안드레이 카롤리(21)는 “어제 밤을 꼬박 새웠다”며 “옷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 파자마를 입고 편집하고 있는데, 거의 완성되어 간다”며 맑게 웃었다. 한편 B팀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중요한 장면이 담긴 메모리 카드를 날려버린 것이다. 메모리를 다시 살려 보려고 애썼지만 되돌리긴 힘들었다. 실의에 빠진 참가자들과 달리 최민영 편집기사는 웃으며 말했다. “와,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이 프로그램은 좋은 영화를 완성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과정을 경험하는 거잖아요. 데이터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몸소 배웠을 것이고, 앞으로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후반 작업 막바지였던 20일, 참가자들은 숙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파인우드 이스칸다 말레이시아 스튜디오를 찾았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곳에서 색보정 작업을 맡아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완공한 파인우드 스튜디오는 1만1519㎡ 대지에 촬영부터 후반 작업까지 영화 제작에 필요한 거의 모든 시설을 갖췄다. 참가자들은 현재 촬영 중인 미국 드라마 ‘마르코폴로’(넷플릭스)의 시설 견학과 더불어 스튜디오 전(前) CEO인 마이클 레이크의 특강을 들었다. 레이크는 “서구에선 이제 영화 산업이 막 시작된 미얀마,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이제 여러분이 세계로 나아갈 시간”이라고 말했다.

 
- 다국적 영화인 연결하는 교류의 장

참가자들이 FLY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일까. 인도네시아에서 온 와스키타 웨닝잉 갈리(22)는 “영화 제작 과정 전반을 배운 것도 있지만, 사실 이곳에서 와서 아시아 각국의 친구를 사귄 것이 가장 값진 선물 같다. 많이 싸웠지만 열정과 사랑을 나눴다”고 했다. 유일한 한국 참가자였던 남현명(24, 한양대 연극영화과)씨도 “나라마다 시각이나 위기 대처 방법이 달라서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멘토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셍 탓 리우 감독은 “A·B팀의 지도 방식이 달랐는데, 서로에게 자극과 도움이 됐다. 이곳에서 만난 분들과 앞으로 함께 일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FLY를 기획한 궁극적인 이유도 바로 아세안 영화인의 네트워크 강화였다. 오석근 운영위원장은 “FLY는 완성도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다. 영화는 매개일 뿐 그 과정을 통해 멘토를 만나고 친구를 사귀고 교류하는 게 진짜 목적이다. 아시아에서 영화를 만드는 의미가 무엇인지, 할리우드 문법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영화 문법을 고민해 보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또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아시아 국가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까지 확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FLY 졸업생들의 국경을 넘은 협업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졸업생 중 B팀 멤버 일곱 명은 당시 연출 강사였던 말레이시아 감독 탄 취 무이의 도움을 받아 시나리오 개발 중이다. 1회 졸업생인 위라 아웅(미얀먀)과 무짜메르 라흐만(말레이시아)은 각각 PD와 연출로 만나 장편영화 ‘아이 돈 원트 투 플라이 투 더 문’의 공동 제작에 나섰다. FLY는 장학금과 후속 워크숍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졸업생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2주간의 교육 일정을 마무리하고 각국으로 뿔뿔히 흩어진 학생들의 마음 속엔 FLY의 슬로건이 또렷이 남았다. ‘We Are Certain, We Fly!’


* 사진
1. 바닷가 장면을 찍고 있는 B팀. 이들은 일출을 놓치지 않으려고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카메라를 잡은 틴 윈 흘라잉을 하성민 촬영감독이 지켜보는 중.
2. 아시아 최대 규모인 파인우드 이스칸다 말레이시아 스튜디오에서 색보정 작업이 한창이다. 전문가의 마술 같은 손길에 참가자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3. 조호르바루 곳곳을 돌며 촬영에 나선 A팀.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이 바빴지만, 우정의 징표로 단체 사진을 남겼다.
4. B팀 멘토로 참가한 임필성 감독의 열의는 대단했다. 조호르바루를 떠나기 전날 밤까지 참가자들을 만나 자신의 영화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5. A팀 멘토인 셍 탓 리우 감독은 온화하고 자유로운 티칭 스타일로 참가자들을 사로잡았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왔다.
6. 파인우드 이스칸다 말레이시아 스튜디오의 전 CEO인 마이클 레이크. 그는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만큼 아시아 영화 산업에 관심이 많다.



<하나의 시놉시스, 두 편의 영화>

‘부모들이 싸우는 틈을 타 집을 나온 남매가 바닷가로 일출을 보러 갔다가, 해변에서 잠이 들어 일출을 놓친 이야기.’ A·B팀에게 주어진 시놉시스를 간추리면 이렇다. 흥미롭게도 두 팀은 전혀 다른 결과물을 내놨다. A팀은 부모의 쪼들리는 살림 때문에 이모 집으로 보내지는 남매가 마지막 날을 기념해 일출을 보러 가는 내용으로 꾸몄다. 반면 B팀은 가족 해체 문제를 건드렸다.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부모 밑에서 방치된 남매는, 자기들끼리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일출을 보러 집을 나선다. 원 신 원 컷이 많았던 A팀의 작품이 아역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면, 컷 수가 훨씬 많았던 B팀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장점이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모두 아시아 국가들이 겪고 있는 사회 문제를 건드리면서 그 속에 남매의 따뜻한 정을 녹여냈다는 것이다.


A팀의 연출을 맡은 샤리파 알리샤(23)는 아홉 살에 연기를 시작한 말레이시아의 배우다. 대표작은 자국민이 존경하는 감독 야스민 아흐마드의 ‘개종’(2008)이다. 그의 어머니인 파티마 아부 바카르와 언니인 샤리파 알레야·샤리파 아마니, 여동생 샤리파 아르야나 역시 배우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단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그는 앞으로 영화감독이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현장 경험이 많을 텐데 FLY에 지원한 이유는.

“연기 경험이 많은 건 맞지만 그 경험을 연출가로서 활용해 본 적은 없다. 언니들이 배우나 모델을 하고 있어서, 집안에서도 내가 계속 배우를 하길 원했다. 하지만 나는 조용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2년 전 연출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 분야가 내게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됐고, FLY에서 내 경험을 펼쳐 보고 싶었다. 실제로 영화에 아역 배우가 출연했는데, 어린 시절 내가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되짚어본 것이 연기 지도에 도움됐다.”

-FLY를 통해 얻은 것은.

“국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사실 말레이시아는 미얀마, 필리핀 등 인근 국가와 정치적으로 갈등이 많다.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해 보면서 국경은 의미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태국에서 온 친구는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인종이나 국적을 초월한 소통의 가능성을 알게 됐다.”

-FLY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은 언제였나.

“고통스러운 기억은 없다. 왜냐하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도 늘 뭔가를 배웠기 때문이다. 행복했던 순간은 두 번째 촬영 날이었다. 말레이시아는 비가 자주 내리는데, 촬영 도중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우리는 ‘오 마이 갓!’을 외치며 함께 달렸다.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힘든 일이 와도 결국 우리는 앞으로 달려갈 것이고, 영화도 완성될 것이란 걸 알았다.”

-앞으로 연출에 계속 도전할 것인가.

“당연하다. 말레이시아의 영화 산업은 초기 단계다. FLY를 유치하는 것 역시 산업을 부흥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을 생각이다.”


<2015 FLY 장학생 3인의 소감>

강사진이 선정한 각 팀의 우수 참가자인 아웅 탯(24, 미얀마)과 티파포네 찬나봉(19, 라오스)은 베넥스 어워드(단편영화 제작비 각 5000달러)를 수상했다. 또 베라파스 파카양쿤(23, 태국)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에 장학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을 좋아한다. 그의 ‘배트맨’ 시리즈(2005~)는 기존 영웅물과는 완전히 다르다. 놀런 감독처럼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다. 지금까지의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FLY를 통해 영화라는 거대한 세계에 들어선 기분이다." 아웅 탯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다. 최연소 참가자였는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FLY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다. 아직까진 아이디어가 광범위하지만, 라오스의 여성 문제와 젠더 평등에 관한 영화를 꼭 만들고 싶다. " 티파포네 찬나봉

"대학이란 좁은 공간에서 영화를 배우다가 FLY를 통해 거칠고 살아 있는 진짜 영화 현장을 체험한 것 같다. 태국에 돌아가 계속 영화를 할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중요치 않다. 사회 이슈를 외면하지 않는 영화를 만들겠다. " 베라파스 파카양쿤


글=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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