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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리즈 5] NLD와 정면으로 맞붙었던 무소속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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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얀마 총선은 야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과 현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싸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20여개 민족으로 나눠진 미얀마에서는 사실 샨족 등 소수민족 정당도 있고 무소속 의원들도 있다. NLD 당사가 위치한 정치 심장부 양곤 바한(Bahhan)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2위로 낙선한 뇨뇨 틴 교수와 지난달 23일 만나 미얀마의 미래를 논했다.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뇨뇨 틴 교수는 “미얀마의 변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군부 뿐 아니라 새정부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의식을 갖고 시민 모두가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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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 바한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뇨뇨 틴 교수. [정원엽 기자]


미얀마에 중요한 시기다
“50년 내내 군부가 정권을 잡아왔다. 반세기만에 정치적 선택이 가능한 시기였다. 내년 2월 새로운 내각이 꾸려지면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공정했나
“UDDP나 NLD 모두 불법 비방 등 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비교적 공정했다. 아직까지 선거법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탓도 있다. 다만 군부 아니면 NLD라는 인식만 있다 보니 정책 등에 대한 평가가 부족했다.”

NLD의 정책을 평가하자면
“NLD 정책 자체는 괜찮다. 하지만 어떻게(HOW) 그 정책을 실행할지에 대한 답이 없다. 당장의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다.”

왜 무소속으로 출마했나
“지난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당선됐었다. 2011년부터 정부의 국책프로젝트를 감시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도 변화하는 미얀마에서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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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과 선거 사무실에서 인터뷰 중인 뇨뇨 틴 교수. 선거 패배 후 사무실 임대를 곧 종료한다고 했다. [정원엽 기자]



NLD 압승으로 NLD와 군부 양강구도가 됐다
“소수정당의 목소리가 부족할 수 있다. 많은 표를 받고도 당선되지 못하는 이들이 비례대표제 등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도 5000표를 득표했지만 3만표를 받은 NLD 후보에 졌다. 다른 곳은 1000표만 득표하고도 당선된 경우도 있다.”

신정부의 핵심 과제는
“부정부패 해결이다. 아직 미얀마는 법제가 미비하다. 2008년 군부가 만든 헌법도 독소조항이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군부가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웃고 있다
“군부 입자에서는 이번 선거는 일종의 테스트이자 이미지 메이킹이다. 공정하게 선거 결과에 승복했다는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NLD가 정권을 잡고 개혁을 추진한다면 군부의 표정이 바뀔 것이다. 안보 문제를 쥐고 있는 군부의 권위는 무시하기 힘들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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