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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 자동차 … 삼성·애플·구글 ‘스마트전쟁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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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구글의 숨막히는 전투가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카’로 이동하고 있다. 스마트카 시장엔 BMW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문을 두드리고 있는 까닭에 이번 전투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스마트카 시장 지각변동 예고
애플, 아이폰 개발자가 연구 주도
구글, 자율주행차 4년 뒤 내놓을 듯
삼성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4위
“IT·완성차 업계 협력해야 시너지”


 최근 몇 년 새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은 정보기술(IT) 업체로 급속히 이동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현재 35% 수준인 자동차의 전장부품 비율이 2020년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까진 전통의 완성차 업체가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언제 IT 업체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전기차 개발에서 IT 업체가 유리하다. 엔진이 없는 자동차는 전자제품에 가깝기 때문이다.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의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에 한창이다. 포드 엔지니어 출신이자 아이폰 개발을 이끈 스티브 자데스키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래 자동차에서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SW)다. 빠른 시일 내에 자동차에서 아이폰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글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완성차 업체보다 높은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160만㎞ 무사고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 구글은 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15×30㎝ 오차 범위 내로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2019년 면허 없이 운전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는 중국 샤오미는 지난 7월 자동차 제어, 내비게이션, 주차 정보를 비롯한 스마트 차량 관련 특허를 제출했다.

 기존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에 스마트폰의 기능을 접목시키는 관점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벤츠는 2013년 자율주행차로 신호등과 교차로, 보행자와 자전거 등 다양한 상황에서 100㎞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아우디는 올 1월 자율주행이 가능한 A7 모델로 시속 110㎞ 이내 속도로 차선 변경, 추월까지 자유롭게 하며 운전자 도움 없이 900㎞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하칸 사무엘슨 볼보 CEO는 “자율주행차 사고는 볼보가 모두 책임진다”며 2017년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공개한 S90 모델에선 시속 130㎞ 이하 속도에서 앞차가 없어도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을 최초로 적용했다.

 도요타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내년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연구소(TRI)를 설립하고 5년간 10억 달러(1조16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로 3㎞를 시험 주행했다. 9일 출시한 제네시스 EQ900(에쿠스 후속)엔 낮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을 적용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자·자동차 분야만큼 상호 협력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은데 한국은 두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미국·일본처럼 IT·완성차 업계가 경쟁 속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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