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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 타고 8층까지 올라가 불길에 갇힌 10명 구한 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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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주상복합 건물 화재 현장. 불이 난 3층 베란다 난간에서 주민 3명이 살려달라고 외쳤다. 차를 멈춘 이승선(50·사진)씨는 건물로 달려가 외벽의 가스배관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갔다. 간판 시공업을 하는 이씨는 차량에 들어 있던 30m 로프를 이용해 주민들을 묶어 지상으로 내려보냈다.

이승선씨 등 ‘올해의 시민영웅상’

6~8층에 미처 피신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알아챈 이씨는 다시 밧줄을 들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사람들을 옥상으로 대피시킨 후 몸에 줄을 묶어 같은 방식으로 7명을 구했다. 이씨는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다. 세월호 같은 참사가 또다시 일어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9일 에쓰오일(S-OIL)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가 주최하고 본지와 KBS·경찰청이 후원하는 ‘2015 올해의 시민영웅상’을 받았다. 이 상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의로운 시민들을 격려하는 상이다. 의로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 숨진 경우 의사자(義死者), 몸을 다친 경우 의상자(義傷者)로 선정한다. 올해는 의상자 4명을 비롯, 20명의 시민영웅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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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의정부 화재 현장에서 이승선씨가 로프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JTBC 캡쳐]

 이씨 외에도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조한 김규성(42)씨, 흉기 든 남성으로부터 여성을 피신시키고 범인 검거를 도운 편의점 주인 나기열(55)씨, 뺑소니 차량을 목격하고 추격·검거한 택시기사 이용수(62)씨 등이 시민영웅으로 선정됐다. 수상자 20명에 총 1억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에쓰오일은 올해까지 8년간 140명의 시민영웅에게 11억2000만원의 상금을 건넸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 2015 시민영웅상 수상자

▶의상자=박홍(42), 홍형표(58), 김민수(27), 안상수(31) ▶강윤석(32), 김규성(42), 김영희(17), 나기열(55), 박복연(54), 손용석(24), 오종근(66), 유용수(32), 윤혜신(18), 이산하(18), 이수빈(10), 이승선(50), 이용수(62), 조민영(18), 조장석(24), 한태근(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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