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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왕중왕 화장품, 셰프의 뮤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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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환 셰프는 … 레스토랑 ‘류니끄’의 오너 셰프다. 류니끄는 올해 영국 레스토랑 전문지 ‘레스토랑’이 선정한 ‘2015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 뽑혔다. 류 셰프는 요리를 소재로 한 인기 웹툰 ‘미슐랭 스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화장품 썰전은 2015년 한 해 동안 많은 ‘칼질’을 했습니다. 화장품에 무슨 칼질이냐고요. 식재료를 도마 위에 놓고 칼질하듯, 화장품을 날카롭게 품평했다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찾아냈습니다. 2015년을 결산하면서 왕관을 받은 23개의 화장품 중에서 품평단에게 가장 호응을 얻었던 네 가지 화장품을 골라 요리로 표현해봤습니다. ‘랑콤 제니피끄 세컨드 스킨 마스크’ ‘SK-II R.N.A. 파워 크림’ ‘키엘 뉴 수분 자외선 차단제’ ‘헤라 미스트 쿠션 울트라 모이스처’입니다. 요리는 류태환 셰프의 작품입니다. 화장품 썰전이 찾아낸 믿을 만한 화장품과 이를 모티브로 류 셰프가 만든 요리, 한 번 맛보시겠습니까.

 
올해 83개 제품 품평했어요

83개. 화장품 썰전이 올해 품평한 제품 수다. 품평 대상은 까다롭게 골랐다. 롯데백화점 등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과 드러그스토어 CJ올리브영,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신상품은 네티즌과 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만 골라 품평했다. 모두 소비자에게 잘 알려졌고, 효과를 인정받는 제품이었다. 좋은 제품 중에서 다시 1위를 선정하는 ‘왕중왕’ 전을 펼친 셈이다. 품평단은 10명 내외로 피부 타입과 연령별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한 제품을 길게는 3주일, 짧게는 1주일씩 직접 써보고 한자리에 모여 각 제품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품 선호도는 피부 타입과 연령별로 조금씩 달랐다. 의견이 엇갈릴 땐 한 제품에 대한 품평에만 2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 품평이 끝나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제품을 1등으로 뽑고 ‘왕관’을 달았다.


 
 


시트 마스크 1위 랑콤 × 테린
땅·바다 기운 모은 프랑스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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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제니피끄 세컨드 스킨 마스크 제니피끄 에센스를 농축해 마스크에 담았다. ‘바이오-셀룰로스’ 소재 시트를 사용했다. 방부제를 넣지 않은 천연 소재로 상처 치유 촉진 및 흉터 생성 억제 효과가 있다. 제2의 피부처럼 잘 밀착한다는 의미에서 ‘세컨드 스킨’이라고 이름 지었다. 6개입 11만9000원.


랑콤 제니피끄 세컨드 스킨 마스크
SK-Ⅱ WS 덤 리바이벌 마스크, 설화수 여민마스크 등
총 3가지를 품평한 시트 마스크 부문(6월 17일자)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랑콤 마스크는 랑콤의 안티에이징 에센스 ‘제니피끄’로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을 써본 품평단은 “탄력 개선 효과가 가장 좋았다” “피부가 가장 편안했다”고 평가했다.

모든 피부 타입에 다 무리 없이 맞는다는 건 이 제품의 큰 장점이었다. 민감성 피부인 박형수 기자는 “피부 속이 차오르는 것처럼 피부 밀도가 높아진 느낌을 받았다”며 “특히 마스크를 떼고 난 직후 바로 피부가 탱글탱글해졌고 다음 날 세안할 때 얼굴이 유리처럼 매끈해졌다”고 말했다. 건성 피부인 송정 기자는 “붙이는 순간부터 들떠 있던 피부가 쫀쫀해지고 늘어진 피부가 위로 달라붙는 느낌이 났다”고 했다. 지성피부를 가진 심수휘 기자는 “산뜻하면서도 영양감이 농축된 느낌을 받았다”며 “전문 관리 숍에서 피부 관리를 받은 것 같은 효과가 났다”고 평했다.

셰프의 '말'
"피부에 영양 공급하는 마스크
콜라겐 풍부한 테린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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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슐랭 스타’의 주인공 류태환(작가 김송)


“프랑스 보양식 테린. 이 화장품을 보고 테린이 떠올랐다. 랑콤 마스크는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피부 균형을 맞춰준다. 테린은 양질의 콜라겐이 포함된 음식이다. 돼지족발의 살을 손으로 발라낸 후 야채 육수에 삶아 부들부들한 느낌을 살렸다. 거기에 다진 아나고를 섞어서 감칠맛을 더했다. 서로 다른 성질의 단백질을 섞으면 감칠맛이 난다. 둘을 섞어서 테린을 만들고, 거기에 구운 관자와 버섯을 곁들였다. 땅과 바다의 기운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돼지족발은 땅의 고단백 콜라겐, 아나고는 바다의 고단백 식재료다. 그와 함께 바삭한 쌀가루 전병으로 식감을 살렸다. 플레이트 위에 뿌려진 검은색 소스는 아나고 뼈에서 추출한 엑기스와 간장을 섞어서 만들었다. 요리와 함께 올린 그린 칠리 살사 소스는 쌈장에서 영감을 받았다. 고추장·된장에 풋고추와 고수를 갈아 느끼한 맛을 없애준다.” 
 



안티에이징 크림 1위 SK-II × 수비드 연어
물살 가르는 연어처럼 빛나는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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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I R.N.A. 파워 크림 피부 균형을 맞춰주는 농축된 피테라 성분과 탄력 개선에 작용하는 RNA 콤플렉스 성분, 단백질·엽록소·비타민이 풍부한 클로렐라 성분이 들어 있다. 피부 구조와 유사하게 유분·수분이 샌드위치처럼 층층이 분포하는 구조의 라멜라 크림 타입으로 흡수력을 높였다. 50g 13만원대, 80g 19만원대.


SK-II R.N.A. 파워 크림
랑콤 레네르지 반중력 탄력 크림,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크림 등
총 3가지를 품평한 안티에이징 크림(10월 21일자)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SK-II의 R.N.A. 파워 크림은 여느 안티에이징 크림에 비해 바르는 느낌이 산뜻하다. 그러면서도 탄력 개선 효과가 좋다는 평을 받았다. “산뜻한데 영양감이 적지 않다”는 게 품평단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유분기 짙은 크림을 싫어하면서도 탄력 개선 효과를 원하는 품평자의 호감을 샀다. 지성피부인 심수휘 기자는 “이걸 바르면서 ‘피부가 빛난다’는 느낌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당장의 효과보다 쓰면 쓸수록 장점이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송혜영 기자는 “꾸준히 발랐을 때 가장 피부가 매끄러워진 크림”이라며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피부 문제를 전체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피부 탄력 개선 효과에 대해서 박형수 기자는 ‘탄력 크림’이라는 이름을 줘도 될 만큼 저녁에 바르고 자면 아침에 얼굴 피부가 탱탱해지고 올라붙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평했다.

셰프의 '말'
"피부 탄력을 표현하기엔
연어만 한 식재료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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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찬물에 산다. 그래서 살이 기름지고 고소하다. 대표적인 미식의 재료로 꼽힌다.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크림의 기능과 부드러운 발림성을 표현하기에 연어만 한 식재료가 없다고 생각했다. 섭씨 48도에서 10분간 천천히 익히는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해 연어의 탄력성을 지키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연어를 그냥 불에 구우면 맛이 퍽퍽해지고 색이 탁해진다. 천천히 익히는 수비드 방식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좋은 요리를 만들어 준다. 연어에 함께 자몽과 라임을 구워서 냈다. 자몽과 라임은 해독 기능과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구우면 신맛이 덜해지고 단맛이 더해진다. 아보카도는 연어와 궁합이 좋은 식재료다. 아보카도를 으깨 부드러운 퓨레로 만들어 함께 먹기 좋게 했다. 스페인 햄 하몽을 얇게 썰어 얹은 건 짠맛을 가미하기 위해서다. 짠맛, 신맛, 단맛, 고소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1위 키엘 × 오가닉 샐러드
유기농의 순수함과 수란의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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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 뉴 수분 자외선 차단제 SPF50 PA+++ 기존 제품에 수분감을 강화했다. UVB와 피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는 장파 UVA까지 차단한다. 프렌치 로즈 추출물, 항산화 기능이 있는 비타민E 성분이 들어 있다. 안티 폴루션 기능으로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 먼지가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다. 30mL 2만9000원, 60mL 4만9000원.


키엘 뉴 수분 자외선 차단제 SPF50 PA+++
시세이도 퍼펙트 UV 프로텍터 SPF 50+ PA+++, 랑콤 UV엑스퍼트 XL쉴드™ SPF50 PA+++, 헤라 선 메이트 에센스 젤 SPF 40 PA++ 등
총 4가지를 품평한 자외선 차단제 부문(5월 6일자)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키엘의 뉴 수분 자외선 차단제는 풍부한 수분감과 산뜻하고 부드럽게 발리는 발림성으로 다른 자외선 차단제들을 제치고 왕관을 차지했다. SPF 50 PA+++의 높은 자외선 차단력도 호평을 받았다. UVB·UVA의 두 가지 자외선을 모두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다 순해서 피부에 자극 없이 편하게 바를 수 있었다.

 전민희 기자는 “피부를 촉촉하게 채워주는 수분감이 있다”며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리는 게 좋은 수분크림을 바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민감한 피부의 박형수 기자는 “크림이 녹으면서 피부 속에 스며드는 느낌이 기초화장품같이 편안했고, 바른 후 느낌이 산뜻했다”고 평했다. 송정 기자는 “여느 자외선 차단제 같은 번들거림이나 밀림이 없다”며 “안티 폴루션 기능이 있어 유해 먼지가 얼굴에 달라붙지 않는다니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셰프의 '말'
"화장품의 산뜻한 발림성을
가볍고 깊은 맛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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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식재료로 만든 오가닉(유기농) 샐러드다. 신선하고 가벼우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유기농 채소들만 골랐다. 키엘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한 비타민 성분과 바를 때의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당근은 키엘을 상징하는 오렌지 색 채소다. 아스파라거스와 칼집 낸 송화버섯은 소금으로 간한 후 볶았다. 송화버섯은 향이 좋은 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이 반씩 섞인 버섯이다. 거기에 유기농 달걀로 수란을 만들어 얹어 영양소의 균형을 맞췄다. 유기농 달걀은 일반 달걀보다 노른자가 탄탄하다. 수란의 촉촉하고 부드러움이 키엘의 촉촉한 질감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샐러드를 먹을 때는 노른자를 터트려서 채소에 소스처럼 버무려 먹는다. 이때 채소와 노른자의 어울림이 훌륭한 맛을 만들어 낸다.”




쿠션 팩트 1위 헤라 × 크리스마스 케이크
푹신한 그 느낌, 마법 같은 화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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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UV 미스트 쿠션 울트라 모이스처 SPF34 PA++. 미스트 쿠션에 수분감을 더한 가을·겨울용 쿠션. 미세한 빙해 점토가 녹아있는 미네랄 클레이 워터와 동백 오일이 들어 있어 쿨링·보습 효과를 동시에 낸다.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고 피부결을 매끄럽게 하는 다시마·미역 등 갈조 추출물도 함유돼 있다.15g 4만8000원(15g 리필 1개 포함).


헤라 UV 미스트 쿠션 울트라 모이스처
오휘 커버 모이스트 CC쿠션, 한스킨 에어 바운스 쿠션 BB, 홀리카홀리카 페이스 2 체인지 포토 레디 쿠션 BB 등
총 4가지를 품평한 쿠션 팩트 부문(1월 14일자)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헤라 미스트 쿠션 울트라 모이스처는 촉촉함, 밀착력, 사용할 때의 가벼운 느낌, 자연스러운 광택 효과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품평단 모두 “사용감이 아주 가벼우면서도 피부가 촉촉해진다”고 평했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좋아하는 품평자도, 얼굴의 잡티를 커버하는 기능을 중시하는 품평자도 만족할 만한 커버력도 갖췄다. 박형수 기자는 “사용감이 아주 가볍고 퍼프로 2~3번만 눌러줘도 얼굴 전체에 화사한 물광이 돌았다”고 말했다. 윤경희 기자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얇게 바른 것처럼 톤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면서 피부에 촉촉한 광택이 돌았다”고 했다. 전민희 기자는 “여러 가지 쿠션 제품을 써봤는데 이 제품은 색감과 유지력이 다른 제품들보다 뛰어나다”며 “수분감이 많아서 얼굴의 주름이 갈라짐 없이 커버 됐고, 영양크림을 바른 것처럼 조임 없이 얼굴이 편안하다”고 평했다.

셰프의 '말'
"얼굴을 마법처럼 바꾸는 팩트
환상의 겨울 숲같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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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쿠션은 여자의 얼굴을 마법처럼 바꿔준다. 쿠션이 주는 촉촉하고 폭신한 느낌도 있다. 제품 뚜껑에 있는 신비한 보랏빛 오라의 광채를 보고 동화 속 겨울 숲이 떠올랐다. 촉촉하고 폭신폭신한 부슈 드 노엘로 동화 속 숲처럼 환상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부슈 드 노엘은 프랑스의 장작 모양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이번엔 콩가루와 인절미 가루, 초콜릿 크림을 섞어서 부슈 드 노엘을 만들었다. 그래서 여느 초콜릿 케이크와 달리 구수한 맛이 난다. 설탕 눈꽃으로 케이크를 장식했고, 머랭(달걀흰자에 설탕을 섞은 것)으로 버섯을 만들었다. 나무 이파리는 당근 잎을 말린 후 그 위에 설탕을 뿌려 표현했다. 케이크 옆에 있는 건 블루베리로 만든 셔벗이다. 안개는 솜사탕이다. 이 동화 속 나라의 모든 것은 다 먹을 수 있다. 로맨틱한 동화 속 공주님이 즐기는 달콤한 디저트다.”





2015년 '화장품 썰전' 가장 왕관을 많이 받은 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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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3회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컬러 립밤), 디올스킨 누드 에어 세럼 파운데이션, 디올쇼 아이코닉 오버컬 워터프루프(마스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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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2회
키엘: 뉴 수분 자외선 차단제, 워셔블 클렌징 밀크
베네피트: 데아리얼 푸시업 라이너(아이라이너), 베네밤(컬러 립밤)
프리메라: 페이셜 마일드 필링(각질제거제), 내추럴 베리 립 마스크(입술 마스크팩)
헤라: UV 미스크 쿠션 울트라 모이스처, 헤라 오일 세럼 매직 포뮬라


글=윤경희·송정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화장품 썰전]
(81) 오일 세럼
(80) 립 마스크
(79) 안티에이징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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