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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6번, 그래도 해피엔딩한 스테이시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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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와 약혼자인 제러드 채드웰. 사진=스테이시 SNS

 
1928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해 1948년까지 활동한 한 선수가 있다. 그의 이름은 저그 맥스파든(1908~1996). 맥스파든은 20년 동안 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통산 17승을 거뒀다.

그러나 그는 우승보다 준우승을 더 많이 한 선수로 기억된다. 맥스파든은 1945년에 35개 대회에서 연속 11개 대회 우승을 포함, 18승을 거둔 바이런 넬슨(1912~2006)에게 번번이 밀려 무려 13번이나 준우승을 했다. ‘준우승 징크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후 PGA 투어에서는 그렉 노먼(60·호주), 비제이 싱(52·피지), 타이거 우즈(40·미국) 같이 투어를 장악한 선수가 여럿 나왔지만 맥스파든처럼 불운했던 선수는 없었다. 최근 30년 동안 투어에서 한 시즌에 5번 이상 준우승을 한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는 올 시즌 그 달갑지 않은 기록을 넘어섰다. 루이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여섯 번이나 준우승을 했다. 2010년 투어에 데뷔해 통산 11승을 거두는 동안 준우승은 무려 21번이나 된다.

루이스는 올 시즌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우승없는 한 해를 보냈다.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양희영(26)에게 밀려 준우승을 했고,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김효주(20·롯데)에게 무릎을 꿇었다.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브리타니 린시컴(30·미국)에게, 캐나다여자오픈에서는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게 밀려 우승컵을 놓쳤다. 루이스는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와 블루베이 LPGA 클래식에서도 각각 제시카 코다(22·미국)와 김세영(22·미래에셋)에 이어 준우승을 했다. 3위를 한 경기도 세 차례나 된다.

루이스는 올 시즌 페이드(볼이 똑바로 가다가 끝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구질)였던 구질을 드로우(볼이 똑바로 가다가 끝에서 약간 왼쪽으로 휘어지는 것)로 교정했다. 그러나 긴장되는 상황이 되면 드로우가 아닌 악성 훅이 나와 경기를 종종 망쳤다.

그래도 루이스는 해피엔딩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루이스는 최근 휴스턴 대학 여자 골프팀 감독인 제러드 채드웰(38)과 약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해 크리스마스 즈음 만나 1년을 교제해왔다. 루이스는 시즌을 마친 지난 11월 자신이 졸업한 아칸소 대학의 풋볼 경기를 보러 갔다가 퍼붓는 빗속에서 채드웰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다. 루이스는 “올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그가 큰 도움이 됐다. 골프 코스 밖으로 나오면 즐거운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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