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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부실 시공 여부 조사 … 통행 재개 늦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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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화재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순직한 고 이병곤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의 영결식이 7일 오전 엄수됐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동료 소방관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성룡 기자]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충남 당진경찰서는 7일 케이블 부실 시공 여부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한국도로공사와 케이블·피뢰침 시공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끊어진 72번 케이블과 손상된 56·57번 케이블을 현장에서 수거해 정밀 감식작업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는 14일께 나올 예정이다.

경찰, 케이블 시공업체 등 소환
‘부실’ 진단 땐 144개 모두 점검해야
순직 이병곤 소방관 훈장 추서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낙뢰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부실 시공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실공사로 밝혀지면 서해대교 케이블 144개에 대한 총체적 안전 점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럴 경우 당초 오는 24일로 예정된 서해대교 통행 재개 시기가 더욱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경찰은 또한 한국도로공사에 서해대교 인근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화재 당시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다. 서해대교에는 2㎞마다 CCTV가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실시한 안전 점검 자료도 제출받아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경찰은 부실 공사와 안전 점검 소홀 등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시 청소년체육관에서는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이병곤(54)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 영결식이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동료 소방관들은 “사고 직전에도 펌프차에 오르며 ‘가슴이 뛴다’고 했던 고인은 타고난 소방관이었다. 늘 그러했듯 당신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애도했다. 고인에게는 녹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이 센터장은 지난 25년간 몸을 사리지 않고 각종 구조활동에 앞장서 동료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 1992년 2월엔 경기도 안성시 금광저수지에 차량이 빠지자 승객을 구하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 수심 7m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2009년 평택시 포승면 타워크레인 사고 때는 높이 65m 크레인에 올라가 부상한 조종사를 구조했다. 이 같은 공로로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 등을 받았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의 시신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당진·평택=신진호·박수철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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