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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방9색, 빛으로 일상을 뒤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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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크루스디에스의 방. [사진 디뮤지엄]

빨강, 초록, 파랑(RGB). 이 빛의 삼원색을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다. 세 빛을 합하면 하얀빛이 된다. 빛의 굴절과 조합에 따라 당장 보고 있는 색이 달라질 수도 있다. 지극히 일상적이던 빛의 속성을 파헤쳐 예술적으로 조명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한남동에 개관한 디뮤지엄의 특별전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이다. 대림문화재단이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문을 연 공간의 첫 전시다.

한남동 디뮤지엄 개관 특별전
국내외 빛 디자이너 9명 참여

 전시는 방문을 열며 시작된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빛 예술가 9명의 작품을 9개의 방에 담아냈다. 방마다 형태와 색이 다른 빛이 채우고 있어 문을 열 때마다 색다르다. 러시아의 아티스트 그룹인 툰드라가 만든 방(마이 웨일·MY Whale)은 고래 뱃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높이 6m의 터널형 방의 벽과 천장이 수백 개의 육각형 타일로 뒤덮여 있다. 고래의 노랫소리 같은 소리에 따라 타일이 제각각 빛나는데 세포 같다.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빛의 속성을 들여다보게 하는 방들도 있다. 독일 디자이너 데니스 패런은 벽에 붙어 있는 ‘CMYK 램프’를 통해 빛의 원리를 캔다. 판매 중인 램프는 일차적으로 형광등처럼 하얀빛을 낸다. 그런데 램프의 틀 너머 생기는 그림자는 분홍·노랑·초록 등 다채롭다. 이 램프의 광원은 세 가지로, 빨강·초록·파랑 빛을 내는 LED조명이 램프 안에 들어 있다. 세 빛이 합해지면 하얀빛으로 보이고, 램프 틀에 셋 중 하나라도 가려지면 그림자 색이 달라진다. 그는 “눈이 부셔서 볼 수 없는 광원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광선과 그림자의 효과를 관찰해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5월 8일까지. 070-5097-0020.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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