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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맞선 과학] 달에서 찍은 사진에 왜 별이 없냐고? 지구보다 10배 강한 햇빛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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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위성이 촬영한 아폴로 11호 착륙지점의 모습.

“달에서 찍은 사진이라면서 별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처럼 배경에 검은색만 가득하다.” 이 같은 음모론자들의 주장처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이 달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반짝이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대기오염이 없는 달에서는 지구보다 훨씬 많은 별이 보일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공기가 없는 달 표면에는 빛을 거르는 장치가 없다. 이런 이유로 가시광선과 자외선 등이 지구보다 열 배 이상 강력하다. 한낮 달 표면의 온도가 120도까지 오르는 것도 대기가 없어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달탐사연구단장은 “아폴로 우주인은 밝은 곳에 착륙해야 더 안전하다는 NASA의 판단에 따라 태양이 보이는 쪽으로 착륙했다. 낮에 지구에서 별 사진을 찍기 힘든 것처럼 달에서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달에서 촬영한 사진에 검은색 우주가 등장하는 건 공기가 없기 때문이다. 지구에선 햇빛이 공기에 산란돼 푸른색 하늘을 볼 수 있지만 공기가 없는 달에선 빛이 표면에 흡수되거나 반사돼 검은색 우주 공간만 보인다.

 달 착륙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제3자 검증 사진이다. 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JAXA)는 2008년 5월 일본의 첫 달 탐사 위성 ‘가구야’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엔 아폴로 15호의 착륙 지점이 담겼다. NASA 아폴로 프로그램이 끝난 후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최초로 확인한 탐사 흔적이다. 인도가 발사한 달 탐사 위성 찬드라얀 1호도 2009년 월면차가 남긴 바퀴 자국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음모론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NASA는 2009년부터 기조를 바꿨다. NASA 달 정찰 위성(LRO)이 촬영한 아폴로 프로젝트의 흔적을 홈페이지(www.nasa.gov/mission_pages/apollo/revisited)를 통해 공개하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비롯해 1972년 마지막으로 달에 도착한 아폴로 17호의 착륙 지점과 탐사선 위치 등이 실려 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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