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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한국·뉴질랜드 FTA, 서로에게 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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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

올 2월 한국 부임 후 느낀 점은 한국과 뉴질랜드가 이웃국가에 대해 매우 유사한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두 나라는 경제적으로 통합된, 그러면서 민주적이며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의 모습을 바라고 있다. 이런 공통의 목표를 고려하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국과 뉴질랜드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뉴질랜드군이 주한 유엔군사령부에 참여하며 한반도 평화유지에 전념하고 있다.

 양국은 미국·중국과의 관계에 적극적이다. 뉴질랜드의 대미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 여기에는 뉴질랜드와 미국이 공유하는 언어와 사회·역사적 연계, 그리고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공통의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동시에 세계무대에서 부상하는 중국과 뉴질랜드의 관계도 최근 수십 년 새 크게 향상됐다.

 뉴질랜드와 한국은 강대국과 약소국의 지역 체제로의 통합을 바란다. 두 나라 모두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것에 적극적이고 ASEAN+6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진전을 위한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 두 나라는 각각의 10대 교역대상국 중 8개국과 FTA를 체결했다. 한국은 세계 GDP의 74%를 차지하는 시장을 아우르는 FTA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 뉴질랜드는 최근 체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비준되면 세계 GDP의 55%를 차지하는 시장과 FTA를 맺게 된다. 한국의 판단에 따라 한국과 뉴질랜드는 TPP를 통한 연계를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교역의 범위는 양국간 FTA도 포함한다. 올 3월,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한국-뉴질랜드 FTA가 정식 서명됐다. 뉴질랜드 국회는 9월 모든 필요한 법률을 통과시키며 뉴질랜드의 한-뉴 FTA 비준 절차를 완료했다. 한국 국회의 최근 한-뉴 FTA 비준을 환영하며, 이달중의 조속한 발효를 기대하고 있다. 양국 경제는 한-뉴 FTA 시행으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공통의 특성들을 고려하면 뉴질랜드와 한국간 인적 교류가 활발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뉴질랜드에는 약 4만명의 한국계 주민이 있고, 한국에는 4000명 이상의 뉴질랜드인이 거주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국 교민사회는 각계각층의 리더들을 배출하고 있는데, 멜리사 리 국회의원, 골프 선수 리디아 고와 대니 리, 세계적인 예술가인 피아니스트 제이슨 배 등이 대표적이다. 수 천명의 젊은이가 양국간 워킹홀리데이제도로 일하고 공부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간 파트너십을 뉴질랜드 페스티벌과 함께 축하하는 것은 시의적절했다. 10월 한 달간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은 뉴질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두 나라의 교류와 협력을 다짐했다. 1962년 한-뉴 수교가 이뤄진 이래 우리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리고 지금, 다음 반 세기동안 우리가 또다시 이룰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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