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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지단·메시… 이야기가 있는 스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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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09년 UEFA 결승에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벗겨진 아디다스 축구화에 입맞춤 하고 있다.

1920년대부터 경기용 신발을 만들어 온 아디다스와 스포츠 스타들의 인연은 각별하다. 올해 전세계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너만의 게임을 만들어(Create Your Own Game)’영상만 해도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토마스 뮐러, 메수트 외질과 농구 스타 리키 루비오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등장했다.

 아디다스는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개방형(오픈소스)’ 경영모델이 기업의 혁신을 촉진시킨다고 본다. 대중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스포츠 스타의 경기 속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일 때 진정성있는 이미지와 파워풀한 마케팅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아디다스는 지난 5월 리버풀을 떠나 LA갤럭시로 옮기는 스티븐 제라드의 마지막 경기에 맞춰 이름 이니셜인 ‘SG’와 리버풀의 응원가를 새긴 축구화를 제작했다. 제라드는 이 축구화를 영국 적십자 피난민을 위한 자선 경매에 올렸고 한화 7166만원에 판매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데이비드 베컴이 신은 아디다스 축구화는 3억원을 호가해 ‘아파트 1채를 신고 뛰었다’는 말까지 등장했다. 그라운드 특성에 따라 2종류로 특수제작된 축구화에는 ‘베컴’과 그의 아들 ‘브루클린’의 이름이 새겨져 화제가 됐다. 지네딘 지단에게 아디다스는 ‘추억의 축구화’다. 프랑스로 이민 온 항만노동자인 지단의 아버지는 축구화를 가지고 싶어하는 아들을 위해 한푼 두푼을 모아 아디다스 축구화를 선물했고, 지단은 그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해 아디다스 제품만을 고집한다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는 2009년 UEFA(유럽축구연맹)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두 번째 골을 넣고 벗겨진 파란 축구화를 들고 세리모니를 했는데 이 신발이 아디다스의 ‘F50i’로 확인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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