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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여행용 캐리어 고를 때 여기저기 긁힌 자국, 바랜 색 여행의 흔적 더할수록 고급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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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쓸수록 멋스러움이 더해지는 소재가 있다. 바로 알루미늄이다. 처음 봤을 땐 다소 딱딱해 보이고 투박하기까지 하지만 사용할수록 자연스럽게 생기는 스크래치와 빛 바랜 색이 되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행 매니어 사이에서 알루미늄 소재의 여행용 캐리어는 인기상품으로 여겨진 지 오래다. 여행의 멋을 더해 주는 알루미늄 여행용 캐리어의 종류와 고를 때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

표면 윤곽 내기부터
바퀴 달기까지
250단계 공정 수작업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여행용 물품을 어쩌다 한 번 들고 다니는 물품이 아닌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패션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행용 캐리어는 여행자가 한번 구입하면 여행을 떠날 때마다 찾게 되는 필수 물품으로 더욱 여행자의 패션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여행용 캐리어는 소재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부드러운 직물로 짜여 신축성이 좋은 소프트 케이스 캐리어와 플라스틱과 같은 딱딱한 소재로 만들어진 하드 케이스 캐리어다. 이 중 알루미늄 소재의 하드 케이스 캐리어는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 사이에서 멋스러운 여행용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알루미늄은 고급 가죽처럼 사용하면 할수록 표면에 생기는 스크래치와 자연스럽게 바랜 색이 제품의 멋스러움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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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소재의 여행용 캐리어는 무게가 무거운 대신 단단하고 이동할 때 소움이 적다. 사진은 배우 이서진이 하트만 ‘7R 마스터’ 제품을 잡고 있는 모습.


명품 브랜드들 알루미늄 제품 개발 주력

이 같은 인기 덕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가방 브랜드도 올해 주력상품으로 알루미늄 소재 가방을 내놓고 있다. 알루미늄 여행용 캐리어를 사용하는 김동준(33)씨는 “다른 소재의 여행용 캐리어는 여행을 다녀오면 가방이 헌 제품이 돼버린 기분인데, 알루미늄 여행용 캐리어는 사용하면 할수록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고 알루미늄 뚜껑에 일부로 스크래치를 내며 나만 아는 글귀를 적으며 여행을 추억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소재의 여행용 캐리어 하면 떠오르는 여행가방으로는 세 브랜드가 있다. 미국 여행가방 브랜드 ‘하트만’ ‘제로할리버튼’과 독일의 ‘리모와’다.

제로할리버튼은 1938년 알루미늄 소재를 여행용 캐리어에 처음 도입한 브랜드다. 알루미늄 소재의 대표 제품인 ZR-Geo 모델은 440t의 압력과 537.7도 이상의 고열로 주조한 항공우주 소재인 ‘투톤 코일(two-ton coil)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이 브랜드는 카메라와 같은 깨지기 쉬운 물건을 운반하는 캐리어로도 알려졌다. 실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윈도 XP를 발표할 때 제로할리버튼 제품을 사용해 원본을 운반했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의 월석을 담아 온 가방도 제로할리버튼 제품이다.

알루미늄 캐리어 하면 독일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를 빼놓을 수 없다. 폭이 좁고 긴 홈이 있는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리모와의 토파즈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캐리어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합금 소재인 두랄루민으로 만들어졌다. 제품은 초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가볍다. 모든 제품이 90단계 이상 세분화된 제조 과정과 장인의 수작업을 거쳐 생산돼 수제 가방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하트만은 알루미늄 여행용 캐리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하트만의 신제품인 7R 마스터는 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200개 이상의 부품과 40개 이상의 특수 도구가 사용되며, 완성까지 총 250단계 이상의 공정을 거친다. 가방 외형에 윤곽을 내는 프레임 작업부터 광택 내기, 바퀴 조립, 로고 부착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전문 장인의 정교한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수제 캐리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손잡이 부분과 캐리어 테두리에 가죽 소재를 추가해 세련미를 더했다.

하지만 알루미늄 소재의 여행용 캐리어를 선택할 때 유의할 점도 많다. 먼저 알루미늄 캐리어는 소재 특성상 플라스틱 소재 종류 중 하나인 폴리카보네이트나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들어진 캐리어보다 무거운 편이다. 대신 소음이 적고 이동 시 묵직하게 조용하고 부드럽게 끌린다.

끌고 갈 때 소음 적어

캐리어 표면이 스크래치가 나거나 찌그러지기 쉽다는 점도 구매 전 숙지해야 할 사항이다. 가죽제품이 긁히고 구겨지면서 주름이 잡힐수록 멋이 살아나듯 알루미늄 여행용 캐리어도 가죽 같은 멋을 즐기며 사용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구매 후 제품의 스크래치나 파임이 신경쓰인다면 최근 유행하는 캐리어용 스티커를 부착해 가리는 것도 좋다.

하트만 사업부 김정원 본부장은 “알루미늄 소재의 여행용 캐리어를 사용할 때는 여행 전에 전용 캐리어 덮개를 씌우거나 공항에서 유료로 캐리어를 보호 천으로 감싸주는 랩핑 서비스를 받는 것도 심한 스크래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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