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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아동 살인사건 전 경찰출동했지만 그냥 철수

경찰이 폭행 신고를 받고 두 번이나 현장에 출동했지만 “맞은 일이 없다”는 피해자의 말만 믿고 그냥 철수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강북경찰서 청문감사실은 “지난 1일 미아동 살인사건 발생 전에 여관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현장에 두 차례 출동했지만 피해자가 계속해서 맞은 일이 없다고 주장해 그냥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피해자 보호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날 강북 경찰서는 서울 미아동 여관에서 연인 A(48ㆍ여)씨를 때려 숨지게 만든 혐의(살인)로 검거된 김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폭행 등 전과 9범인 김씨는 A씨가 자신의 후배와 바람을 피고 있다고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숨진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1일 오후 3시7분쯤 서울 미아동의 한 여관주인이 폭행 신고를 해 경찰이 처음으로 출동했다. 피해자 A씨는 당시 현장에 홀로 남겨져 있었지만 여관주인의 신고와 달리 “폭행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이 보호시설로 데려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했다고 한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4시39분쯤 인근 여관에서 김씨의 폭행을 목격했다는 학생의 신고를 접수해 다른 경찰관을 출동시켰다. 그러나 A씨는 이 자리에서도 폭행을 부인했다고 한다. 김씨도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여관 주인은 숙박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씨와 A씨에게 나갈 것을 요구했고 김씨는 또 다른 여관으로 A씨를 데려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 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가 폭행 사실을 일관적으로 부인해 혐의를 포착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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