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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카피캣 샤오미가 퀄컴의 특허권 계약 맺은 까닭은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소품이 인기리에 팔리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샤오미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모바일 부문 수익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삼성증권은 “샤오미와 퀄컴의 특허권 사용 계약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제조사 퀄컴과 샤오미가 특허권 사용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애플의 ‘카피캣’이란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진 샤오미는 특허 논란을 몰고 다닌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은 청바지, 검은색 터틀넥 티셔츠, 운동화를 대표되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패션 스타일까지 따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카피 논란에 대해선 초지일관 무반응으로 일관해왔다. 그런 샤오미가 퀄컴과 특허권 계약에 나선 것이다.

퀄컴은 3세대·4세대 통신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다.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가 퀄컴의 반도체를 쓰고, 통신 관련 특허권 사용 계약도 맺고 있다. 중국의 5대 스마트폰제조사로 꼽히는 화웨이와 ZTE·TCL도 퀄컴과 특허권 사용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엔 레노보도 퀄컴과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특허권 사용 계약은 샤오미가 중국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중국 내에선 정부의 비호 아래 특허를 무시한 영업을 할 수 있지만 해외 진출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디지털 소품만으로도 ‘샤오미 열풍’을 일으킨 만큼 스마트폰이 시장에 풀리면 기존 사업자는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조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 이들 제품을 쏟아져 나오면 중저가 제품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유럽(19%)과 달리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비중이 12%에 불과한 미국의 경우 시장이 커질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샤오미가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하기까지는 1~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퀄컴 외에도 에릭슨·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도 유사한 특허권 사용 계약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이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저가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 시장을 지키더라도 수익은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 등 스마트카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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