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문재인 “좌고우면 않고 총선 준비” 안철수 역제안 거절

기사 이미지

문재인(左), 안철수(右)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 나가겠다.”

문 "총선 앞두고 전대 땐 공멸"
비주류 유성엽?황주홍 징계 추진
안 측 "제 갈 길 가겠다는 것" 반발
비주류 40여 명 오늘 회동 추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한 말이다. 그는 먼저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당대회’ 소집 요구에 대한 답을 내놨다. 결론은 ‘No’였다. 약 보름간 제안(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과 역제안(지난달 18일) , 거절이 오가면서 “문-안의 거리는 더 멀어졌다”는 말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총선을 앞둔 전대는 사생결단과 분열의 전대가 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공멸”이라며 “대표직을 사퇴하고 다시 전대에 나서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 물러난다면 깨끗이 그만두고 뒤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안 의원의 제안을 잘랐다.

 그런 뒤 “더 이상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지 않겠다. 이른 시일 내에 총선기획단, 총선정책공약준비단, 호남특별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주류에 대한 정면대응 방침도 분명히 했다. 문 대표는 “단합은 과거에 안주하는 단합이 아닌 혁신을 위한 단합이 돼야 한다”며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과거에 머물러서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흔들고 해치는 일들도 그냥 넘기지 않겠다. 당의 화합을 위해 용인해야 할 경계를 넘는 일에 대해 정면대응해 당의 기강을 세우겠다”고 했다. 안 의원에 대해선 “문·안·박이 손을 잡고 혁신하고 단합하라는 건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적인 일인데 왜 안 되는지 잘 모르겠다. 안타깝다”고 했다.

 문 대표는 회견 직후 공천용 당무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비주류 유성엽·황주홍 의원을 비롯해 의원실에 카드결제기를 가져다놓고 시집을 판매한 노영민 의원, 법학전문대학(로스쿨) 졸업시험에 낙방한 아들을 구제하려고 대학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신기남 의원 등에 대한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문 대표는 도당 위원장인 유·황 두 의원이 감사를 거부한 건 해당행위로, 당무감사원이 즉각 징계를 포함한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노·신 의원에 대해서도 “당무감사원이 철저한 조사를 벌인 뒤 윤리심판원에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는 투자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에 대해서도 출당 등 강력하고 신속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친노든 친문이든 비주류든 원칙 앞에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회견에서 문 대표는 “총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계속 분열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국민들은 우리 당 상황에 진저리를 내고 있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지만 당은 다시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회견 뒤 안 의원은 문자 메시지로 “당의 앞길이 걱정이다.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우려된다”는 짧은 반응을 내놨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결국 본인의 갈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해석했다. 야당엔 이날 ‘탈당리스트’도 나돌았다. 비주류 김동철 의원은 “총선에 패해도 친노 패권주의는 놓을 수 없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이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호남과 수도권 (비주류) 의원 등 40명 정도에게 내일(4일) 만나 대책을 논의하자는 연락을 돌린 상태”라고 했다.

강태화·위문희 기자 thka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