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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병도 닮아가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정모(70)씨는 50대 때부터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다. 48년간 해로한 남편 김모(76)씨도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 두 사람처럼 오랜 세월 함께 산 부부는 질병도 닮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은 2009~2011년 전국 22개 종합병원을 찾은 40~75세 부부 520쌍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3일 밝혔다. 부부 중 한쪽이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배우자도 같은 질병을 가졌을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각각 2.5배와 2배 높았다. 한쪽 배우자에게 우울증과 비만이 있을 때 다른 배우자도 우울증과 비만일 위험도는 각각 3.8배, 1.7배였다.

고지혈증 함께 걸릴 위험 2.5배
생활·식습관 비슷하기 때문

 부부의 비슷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한쪽 배우자가 아침식사를 거르면 다른 배우자도 함께 식사를 거를 가능성은 7배에 달했다. 한쪽 배우자가 운동을 하지 않으면 다른 배우자도 운동 부족일 가능성이 2.4배 컸다.

 김 교수는 “결혼 이후 오랜 기간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며 생활습관이 서로 닮아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지혈증·고혈압 등으로 진료받을 때는 배우자도 함께 가서 같은 질병을 가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치료받을 때도 부부가 함께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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