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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과 싸우다 암 걸린 소방관, 보상 못 받는다니 … ”

“시커먼 유독가스 때문에 병에 걸렸는데 보상을 못 받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런 소방관들의 이야기는 꼭 세상에 알려야죠.”

구급대원 애환 다룬 연극 무대 올라
의무소방원 출신 박정규씨 연출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의 애환을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박정규(35) 안녕팩토리 대표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소방직할파출소’다. 11~14일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 중극장과 17~20일 강원도 원주시 어울림소극장에서 잇따라 공연한다.

이번 연극에는 화재 현장에서 유독가스에 중독돼 목숨을 잃은 뻔한 소방대원과 숨진 환자를 눈앞에서 본 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 구급대원의 얘기가 담겼다. 박 대표는 “불길을 뚫고 인명을 구한 소방관이 백혈병·혈액암 판정을 받았지만 공상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기사(본지 12월 1일자 10면)를 접한 뒤 이번 공연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연극은 모두 박 대표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2003년부터 2년여간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한 박 대표는 강원도 삼척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유독가스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경험 등을 바탕으로 소방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연극을 시리즈로 제작해 왔다. 2013년 ‘안녕 파이어맨1(누구나 고충은 있다)’과 지난해 ‘안녕 파이어맨2(강기춘은 누구인가)’에 이어 올해 ‘소방직할파출소’까지 3부작을 연출했다. 박 대표는 내년 초 서울 대학로에서 재공연할 ‘안녕 파이어맨2’는 중앙일보 기사에 실린 안타까운 사연들을 추가해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박 대표는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널리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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