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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와 소동파, 21세기 제주·하이난 잇다

조선 후기의 문인 추사 김정희(1786∼1849)와 중국 송대의 문인 소동파(1036∼1101)를 기리는 행사가 제주에서 열렸다.

두 문인이 유배 생활했던 두 도시
한·중 교류 세미나 제주서 열려

 제주도는 3일 “추사와 소통파를 주제로 한 ‘제주~중국 하이난(海南)성 인문 교류 발전 학술세미나’가 2일부터 이틀간 열렸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에 제주도와 하이난성이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 2일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소동파와 추사의 인생과 예술’을 주제로 이원복 전 경기박물관장이 기조발제를 했다. 류량(劉亮) 하이난대 과학연구처 부처장은 북송의 문호인 소동파의 인생과 유배 생활에 대해 발표했다. 3일에는 하이난성에서 온 학자 등 20여 명이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추사의 유배지를 돌아봤다.

 추사와 소동파는 유배 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문인이 유배된 제주도와 하이난성은 과거 중앙정치권에서 밀려난 문인들과 정치가들이 주로 유배됐던 곳이다. 최근에는 두 곳 모두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몰리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

 추사는 54세 때인 1840년 제주도 대정읍에 유배됐다. 유배지에서 추사는 하이난성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소동파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는 시를 남겼다. 제주도 관계자는 “추사와 소동파는 서로 다른 시대에 다른 곳에서 살았지만 소동파의 삶이 추사의 삶에 녹아들면서 21세기 제주와 하이난을 연결하는 인문적 가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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