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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죽 뻗네요, 저비용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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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호놀룰루·다낭 등 속속 취항
진에어 올 11개 새 해외노선
푸껫행, 대형기종에 41만원선

제주·에어부산·이스타항공은
지방서 출발 국제선 더 늘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속한 대형항공사(FSC)에 맞서 강점인 저렴한 항공료를 앞세워 신규 해외 노선에 속속 취항하고 있다. 특히 FSC가 수익성 탓에 취항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외 노선을 개척하는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진에어는 2일 인천 공항에서 올해 열 번째 신규 국제선인 인천~푸껫(태국) 노선 취항 행사를 열었다. 이로써 진에어는 국적 FSC와 LCC를 통틀어 올해 새 국제선을 가장 많이 만든 항공사가 됐다. 19일에는 인천~호놀룰루(하와이) 노선에 비행기를 투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제선 노선은 모두 11개로 늘어난다.

 진에어가 새로 들어가는 푸껫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먼저 발을 담근 지역이다. 그런 까닭에 진에어는 LCC 최대 강점인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다. 4일 출발하는 인천∼푸껫 노선 가격이 41만3200원(일반석 왕복, 세금 포함)이다. 대한항공은 74만3200원(이하 세금 5만3200원 포함), 아시아나항공은 57만3200원이다. 또 B777-200ER을 투입한다. 이 항공기는 좌석이 393석으로 다른 국적 LCC에선 운영하지 않는 대형 기종이다.

 정성문 진에어 인천지점장은 “다른 LCC와 차별화되면서도 FSC에 비해서는 항공권이 싸다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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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 역시 내년 2월 2일 일정을 기준으로 이코노미석을 대한항공(42만2800원)이나 아시아나항공(29만2800원)보다 싼 24만2700원부터 내놓고 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 교수는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항공여행이 보편화되면서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LCC의 타깃이 바로 그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CC가 올해 개척한 새 항로 중 인천국제공항이 아닌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많은 점이 도드라진다. 지난달 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했으며, 3일 기준 시가총액이 1조155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8682억원)을 넘어선 제주항공의 경우 올해 신규 취항한 7개 노선 중 인천~다낭(베트남)을 제외한 6개가 부산이나 대구와 연결된다. 부산에 본사가 있는 에어부산은 부산~괌을 포함한 5개 노선을 모두 부산을 오가게 만들었다. 이스타항공도 7개 노선 중 5개, 티웨이항공은 10개 노선 중 4개를 지방 서 출발하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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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전략이 먹혀들면서 2011년 4.3%에 불과했던 LCC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올 상반기엔 13.2%를 기록했다. 곽성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LCC는 국제선 점유율이 30%에 이를 때까지 꾸준한 시장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CC의 지방 공항 거점화는 한국공항공사의 전략과 맞아떨어지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7월 야간운항통제시간을 오후 10시∼오전 6시에서 밤 12시∼오전 5시로 축소하며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늘렸다. 또 신규 노선을 취항할 경우 3년간 공항 시설 이용료를 100% 면제시켰다. 이런 혜택은 LCC들의 취항 증가로 이어졌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방 공항이 살아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LCC 취항을 더욱 장려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엔 50인승 소형 여객기를 들여와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여객사업을 하려는 업체들도 나타났다. 현재 LCC들이 운영하는 항공기는 보잉737-800 기종과 같은 180석 규모다. 울산공항을 본거지로 하고 있는 유스카이항공은 50인승 CRJ-200 기종을 한 대 보유하고 있다. 여객사업을 위한 서류심사와 시험비행 검증을 거쳐 운항증명서를 받으면 울산∼김포 노선을 우선 오갈 예정이다. 이덕형 대표는 “운임은 KTX 운임 수준인 편도 5만5000원으로 할 방침”이라며 “새로운 LCC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형항공기 운송사업자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50인승 여객기 한 대를 들여와 강원도 양양공항을 기점으로 취항 준비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사를 거쳐 운항증명서를 받으면 양양∼김해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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