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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의 High-End Europe] 골프의 성지 -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

 

바다를 뒤로하고 코스를 바라보는 영국왕립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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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 호텔.


골퍼라면 누구나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도전해보고 싶은 골프 코스가 있다.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 자리잡은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St.Andrew’s Old Course)이다. 세인트 앤드류스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올드코스를 비롯 총 7개의 골프 코스와 최고의 호텔, 클럽하우스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모든 골퍼들이 꿈꾸는 곳이기에 언제나 예약이 힘들고 지정된 대행 회사를 통해 적어도 1년 전에는 계획을 세워야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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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 전경.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는 미국의 페블비치(Pebble Beach)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퍼블릭 골프코스이자 골프의 성지이다. 성지라고 불리는 것은 이곳이 전 세계 18홀 코스 중 가장 오래된 코스이기 때문이다. 처음 22홀이었던 것을 18홀로 만들었고 그것이 전 세계 골프장의 기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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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는 초저녁의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


광활한 스코틀랜드 해안가의 거친 대지 위에 일직선으로 자리 잡은 코스들은 극히 단순하다. 아름다운 조경과 화려한 코스 레이아웃을 중요하게 여기는 최근의 골프장들을 생각하면 이곳에서의 첫 인상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초기 골프장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18홀 코스의 중간 도로로 라운딩 중에도 차가 지나가고 사람들도 건너간다. 클럽하우스와 퍼팅 그라운드에는 어린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동네 주민들이 모여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다. 그토록 유명하고 예약도 어려운 곳이지만 소유주가 세인트 앤드류스시(市)인 퍼블릭 코스이기 때문이다. 골프라는 운동이 처음 생겨났을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지금도 이곳에서는 상상해볼 수 있다.
 
그만큼 영국을 대표하는 코스이기에 브리티쉬 오픈(The Open)의 개최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브리티쉬 오픈은 세계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PGA 골프대회로 마스터스, US 오픈, PGA 챔피언십과 함께 4대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래된 대회이자 미국 외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 세인트 앤드류스에서는 올해 2015년을 포함 브리티쉬 오픈이 총 28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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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구릉이 이어지는 링크스 코스.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이 골프 코스가 링크스(links) 코스라는 점이다. 링크스 코스는 골프가 처음 생긴 영국과 아일랜드 일대의 오래된 명품 골프 코스들 대부분이 가진 형태로, 인공적인 디자인을 가미하지 않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생긴 지형 변화를 자연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잔디도 곱게 관리되지 않고 완만한 구릉이 불규칙하게 이어지며 토질도 단단하다. 대부분 해안가에 자리 잡아 바람도 세다. 페어웨이는 단순하지만 러프는 깊다. 가장 유명한 14번 홀 10피트 깊이의 벙커는 헬 벙커로 불리기도 한다. 몹시 좁고 수직으로 깎아 깊게 만든 항아리 모양이다. 수많은 프로 골퍼들이 이곳에 공을 빠뜨리면서 우승에 대한 꿈을 접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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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18번 홀.

 
그린을 공유하는 홀들도 있다. 1번, 9번, 17번, 18번 홀 만이 고유한 그린을 가지고 있다. 브리티쉬 오픈을 포함, 이곳에서 개최된 골프대회의 우승자는 올드 코스의 아이콘인 스월컨 브리지(Swilcan Bridige)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 작은 다리는 18홀 티샷을 한 후 건너는 다리로 은퇴하는 골퍼들이 기념촬영을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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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해산물 요리.


영국음식은 다른 유럽 나라들에 비해 맛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호텔은 물론, 클럽하우스의 음식도 훌륭하고 부근의 해산물 레스토랑도 고급스럽다. 호텔에 딸린 펍에서는 편안하고 클래식한 영국식 주점의 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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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즐겨찾는다는 루색 호텔.


스코틀랜드의 특징적인 날씨 때문에 한 여름에도 더위는 그다지 느낄 수 없다. 그래서 최고의 피서지가 되기도 하지만 여행 시에 최고의 재난이 되기도 한다.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매년 4월에서 10월, 하지만 실제로는 5월에서 9월 중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올드 코스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뉴코스로 불리는 세인트 앤드류스 뉴 코스도 세계 랭킹에 선정된 훌륭한 코스이다.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브리티쉬 오픈이 열리는 7월 중순에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면 골퍼로서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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